배당금 재투자해 과세 이연···1년 수익률 101.9%로 배당주 1위 [ETF줌인]

금리 변동성과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과 함께 배당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배당 상품 중에서도 수익률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 ETF는 1년 수익률 101.90%, 3년 수익률 171.39%로 국내 상장된 주요 고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배당 매력도가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대형주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 지속 가능성과 펀더멘탈 등을 함께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SK하이닉스(33.37%), 삼성전자(27.53%), 현대차(8.01%), KB금융(6.60%), 기아(6.48%), 신한지주(5.19%) 등 10종목이다. 소수 정예로 구성해 고배당 대형주 성과를 직관적으로 추종한다는 것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자동재투자(토탈리턴·TR) 구조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배당 ETF가 배당금을 분배금 형태로 지급하면서 매번 배당소득세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TR ETF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면서 과세를 이연한다. 세금이 부과되기 전까지 자금이 함께 운용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같은 구조는 장기 투자자나 연금계좌 편입을 고려하는 투자자에 유리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을 관리하면서 배당과 주가 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배당 대형주 특성과 TR 구조를 결합해 변동성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준석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은 “배당 매력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국내 대표 대형주를 선별해 담고 TR 구조로 장기 투자에 유리한 과세 효율까지 함께 고려한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누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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