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찜한 핵융합 발전…한국도 실증 20년 앞당긴다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2025. 12.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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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융합위원회 심의·의결
2035년 핵융합 실증 마치기로

정부가 핵융합로 전력 생산 실증을 2035년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당초 계획보다 20년이나 앞당긴 일정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인 핵융합 기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핵융합은 현재 세계적 관심사다. 18일(현지시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가 핵융합 발전 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 합병하기로 하면서 화제가 됐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 핵심 기술 개발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 로드맵에 따라 한국은 내년부터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념 설계에 착수한다. 내년 국내 핵융합 분야에 투자되는 예산은 약 600억원이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8대 핵융합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2035년까지 실증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안에는 핵심 기술을 2035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돼 있으나, 위원회가 일정을 5년 앞당겼다.

우선 정부는 5년 내에 노심 플라스마 제어, 초전도 자석 등 소형화 기술과 전력 생산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일정을 초기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는 것은 AI와 소형화 기술 덕분이다.

위원회는 특히 신속한 설계와 건설을 위해 소형 장치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만들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대비 5분의 1 정도 크기로 예상된다.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먼저 검증하고, 이후 상용화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국은 2030~2040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걸 목표로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도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생태계도 중요하다. 정부는 최근 전남 나주에 핵융합로를 구축하기로 확정했으며 향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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