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츠 신은 여자야

하은정 기자 2025. 12.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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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부츠가 다시 룩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구겨지는 드라마틱한 볼륨의 슬라우치 부츠와 미니멀하게 곧게 뻗은 튜브 부츠 서로 상반된 두 실루엣이 런웨이부터 리얼웨이까지 점령했다. 발끝에서 시작하는 윈터 스타일링 가이드. - 슬라우치 부츠 편
@sofiamcoelho 

드라마틱한 볼륨, Slouchy Boots

[우먼센스] 2025 F/W 시즌 런웨이를 장식한 것은 바로 흐트러진 우아함이다. 발망, 이자벨마랑, 키코 코스타디노브,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에서는 자연스럽게 구겨지는 주름과 볼륨감이 돋보이는 슬라우치 부츠를 선보였다. 이 내추럴한 실루엣은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들며 룩에 리듬감을 더한다.

스트리트에서는 더 대담한 방식으로 해석되었다. 패션 인플루언서들은 짧은 하의와 슬라우치 부츠를 조합해 시선을 끌었다. 겨울철에는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거나 롱코트 사이로 슬라우치 부츠가 은근히 드러나도록 스타일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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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sto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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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우치 부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드러나는 세련됨에 있다. 힘을 뺀 듯 부드럽게 흐르는 라인은 오히려 더 멋스러운 존재감을 만들어내며, 이번 시즌 겨울 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sofiamcoel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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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우치 부츠의 매력은 '힘을 뺀 세련됨'에 있다. 의도적으로 흐트러진 실루엣은 완벽하게 정제된 아이템보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인상을 남긴다. 종아리부터 발목까지 부드럽게 접히는 주름과 볼륨은 다리 라인을 감싸며 움직임에 따라 표정을 바꾸고, 그 자체로 룩에 리듬과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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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슬라우치 부츠는 스타일의 경계를 허문다. 테일러드 수트에는 긴장을 완화하는 장치가 되고, 미니멀한 겨울 룩에는 은근한 드라마를 더한다. 레깅스, 미니 스커트, 롱코트 등 어떤 아이템과도 조화를 이루며 과하지 않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점 역시 매력이다.

결국 슬라우치 부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멋에 있다. 계산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룩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는 힘. 이번 시즌 슬라우치 부츠는 겨울 스타일링의 균형을 잡아주는 가장 세련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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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런웨이에서는 슬라우치 부츠를 '완성된 아이템'이 아닌, 스타일을 유연하게 조율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종아리 중간에서 느슨하게 주름진 부츠는 미니멀한 테일러드 수트에 힘을 빼거나, 구조적인 아우터와 대비를 이루며 룩의 긴장을 완화했다. 바짓단 위로 자연스럽게 겹쳐진 부츠 실루엣은 의도적으로 계산되지 않은 듯한 여유를 남기며, 2025 F/W 시즌이 지향하는 '자연스러운 세련미'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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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글 김자헤

사진 각 인물 인스타그램, catwalkpictures 

하은정 기자 hah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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