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초도 안써”...경이로운 비주얼 어택 ‘아타바: 불과재’ [多리뷰해]
여전히 경이롭다, 황홀한 비주얼 혁명
3시간 15분도 괜찮아, 극장 존재의 이유

2009년 신비로운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 세계를 3D로 그려내며 영화적 체험의 기준을 다시 쓴 ‘아바타’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가 돌아왔다. ‘아바타: 불과 재’가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에는 푸르고 청량한 바다를 담았던 ‘아바타: 물의 길’과 대비되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과 판도라의 잿빛 모습들이 그려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가족’이란 주제에 대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환상적인 세계로의 모험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고, 마음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바타: 불과 재’의 모든 장면을 공들여 만들었다”며 “이번 영화는 완결형이다. 마지막에 무언가 해소되지 않은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의 도전, 어려움, 고통, 아픔 등 모든 것이 드러나며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12세이상 관람가. 197분.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인간들과 전쟁으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후 깊은 슬픔에 빠진다.
제이크는 가족과 삶의 터진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더 엄격해지고 차가워진다. 신념을 지켜오던 강인한 전사 네이티리도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설리 가족은 더 이상 인간인 스파이더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를 오마티카야족의 본거지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약탈자로 등장해 위기를 맞는다.
설리 가족과 판도라 행성은 RDA가 가진 신식 무기의 화력과 재의 부족에 맞서 목숨을 건 전쟁에 돌입한다.

#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 모든 나비족들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토루크 막토이자 네이티리의 남편. RDA와 지난 전쟁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떠나보내고, 어떤 위기가 닥쳐도 가족과 이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판도라를 보호하기로 결심한다.
# 네이티리(조 샐다나) : 지혜롭고 강인한 나비족의 전사이자 설리 가족을 이끄는 어머니.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후 인생 처음으로 신념이 흔들린다. 네테이얌이 지키려고 했던 인간 소년 스파이더를 향한 복잡한 감정부터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한 인간들에 대한 분노와 슬픔 등으 혼란을 느낀다.
# 키리(시고니 위버) :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에서 태어난 아이이자 설리 가족의 일원. 판도라의 거대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인간 소년 스파이더와 특별한 우정을 이어가면서 네테이얌을 잃은 상실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견디는 중이다.
#로아크(브리튼 달튼) : 형 네테이얌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가지며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다가올 거대한 전쟁 상황에서 동생들을 지켜야 하고, 형제와도 같은 툴쿤 파야칸도 도와야 한다.

#스파이더(잭 챔피언) : 판도라 행성에서 태어난 인간 아이로, 마일스 쿼리치 대령의 자식.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나비족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난 스파이더는 설리 가족의 자녀들과 같이 어울리며 그들의 삶의 방식과 언어를 배우고 그들과 같은 나비족이 되기를 꿈꾼다.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 : 제이크 설리와 질긴 악연을 끊어내고, 그를 잡아 없애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다. 아들 스파이더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다시금 복수의 칼날을 다듬으며 설리 가족을 집요하게 추격한다. 그러던 중 재의 부족 바랑과 손을 잡게 된다.

#로날(케이트 윈슬렛) : 판도라의 위대한 어머니 에이와의 뜻을 해석하는 멧케이나 부족의 차히크. 부족민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티리만큼이나 강인한 전사이자 어머니다. 아이를 임신 중임에도 가족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 전장의 선두에 나선다.
#토노와리(클리프 커티스) : 멧케이나 부족을 이끄는 족장이다. 도피처를 찾아온 설리 가족을 부족의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며 멧케이나 부족의 생활 방식을 가르쳐준다. 멧케이나 부족과 영적으로 연결된 툴쿤을 사냥하는 RDA와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설리 가족을 그들의 진정한 일원으로 삼는다.
#츠이레야(베일리 배스) : 판도라의 거대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멧케이나 부족의 족장 토노와리와 차히크 로날의 딸.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설리 가족이 부족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끔 도운다. 둘째 로아크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 AI 없이 만든, 경이로운 비주얼
경이롭다. 1편과 2편을 거쳐 3편에서도 강렬하고 황홀한 풍경이 이어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곱씹게 만드는 판도라 행성의 비주얼에 감탄이 터지기 일쑤다. ‘영화적 체험’이라는 말에 공감하게 만든다. “생성형 AI는 단 1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은 ‘아바타’의 비주얼 어택에 또 한번 감탄하게 만든다. 3000명의 제작진이 4년에 걸쳐 모든 시퀀스들을 만들었고, 꿈과 같은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하늘과 땅, 바다를 오가며 펼쳐지는 비주얼 혁명에 눈이 즐겁다.
# 새로운 부족 떴다, 확장된 세계관
재의 부족과 바람 상인이 등장해 한층 더 풍성한 세계관을 완성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재의 부족’은 트라우마를 겪은 부족이고, 그때 느꼈던 무력감, 고통을 남에게 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약탈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은 이번 작품의 빌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예전 실크로드를 누비던 상인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고 밝힌 ‘바람 상인’은 환상적인 판도라의 풍성을 엿보게 해준다. 해파리와 갑오징어에어 아이디어를 얻은 메두소이드, 윈드레이 등 새로운 크리처도 등장한다.
# 몰입감 최고, 보편적인 이야기
18개월 동안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진행,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열연이 더해져 몰입감은 높인다. 특히 설리 가족의 갈등과 성장 등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낸다.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부모로서 느끼는 감정, 형을 잃은 둘째 아들 로아크의 이야기, 키리의 성장 등 설리 가족의 이야기가 감정을 톡 건드린다. 톨쿤의 서사는 어떻고. 멸종 위기에 처한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안기기 충분하다.

# 반복되는 구조, 3시간 넘는 긴 러닝타임
2편에 이어 한층 더 풍성하게 스토리를 풀어내지만, 큰 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새로운 부족들을 넣어 신선함을 더했지만, 관객에 따라아버지 설리와 아들 로아크의 갈등이나 톨쿤의 서사 등 반복되는 갈등 패턴과 서사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숏폼’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3시간 1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장벽. 관람 전 화장실 방문은 필수다.

‘아바타’는 국내에서 1362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흥행 수익 29억 2371만 달러(약 4조 551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22년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 역시 국내 관객 수 1080만 명을 기록,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 2025만 달러(약 3조 2181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번 작품 역시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계매율 74.2%, 사전 예매량 39만 5412명을 돌파하며 압도적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전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아바타: 불의 재’가 얼마나 빨리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 참고로,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1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약 567만 관객을 모았다(15일 기준).

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영화관 존재의 이유” “몰입도 최고” “아바타는 아바타” “영상미 독보적” “극장에서 봐야 합니다” “이번에도 천만 각” “제임스 카메론이 판도라에서 촬영하고 오느라 고생했네” “올해 최고의 영화” “N차 관람할게요”
불호 “너무 기대하지 않고 보면 더 좋을 듯” “스토리는 조금 아쉬움” “전개는 느리고 갈등은 반복적” “길긴 길다”

# 별점 ★★★☆
아바타의 비주얼 어택, 또 빠져든다(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 별점 ★★★★
영화적 체험 인정...영상미의 극치였다(영화 기자)
# 별점 ★★★★☆
아바타는 극장에서 봐야 합니다!!!(영화 관계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뇌 기능 멈췄나, 엄중함 모르고 얼렁뚱땅”…박나래 사과문 본 변호사의 일침 - 매일경제
- [속보] 일본은행, 11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30년만에 최고 수준 - 매일경제
- 상무 승진자 절반이 40대 ‘젊은 피’…세대교체 속도내는 현대차그룹 - 매일경제
- “아빠와 함께 했는데 1군 발암물질이라고?”…10명 중 7명, 모르고 ‘이것’ 홀짝 - 매일경제
- [속보]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약속 불이행…23일부터 총파업” - 매일경제
- “쿠팡 태도 이런 식이면 영업정지도 검토”…정부, TF가동 강경 대응 - 매일경제
- 2차전지 주주는 너무 힘이 듭니다...자금 빠져나가자 개미들 ‘아우성’ - 매일경제
- 국회 퇴직자, 쿠팡행 가장 많았다…취업심사 통과율 97% - 매일경제
- “교통체증 10년만 더 참으세요”…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 지하화한다 - 매일경제
- “다른 팀 안 가실 거라고 약속했다”…김태훈+우완 이승현 잡은 삼성, 강민호 계약 소식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