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내년 5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깜짝 발탁도 가능"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6일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그룹 승리팀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유럽 PO에선 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이 올라온다.
한국은 오는 6월 11일 유럽 PO 승리팀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첫 월드컵으로,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는 팀 간 경쟁을 통해 상위 8위 안에 들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월드컵 조가 확정된 홍명보호는 결전지 멕시코의 베이스캠프를 선정 중이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 3경기를 하는데 고지대가 가장 큰 이슈가 됐다. 과학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고지대에 있으면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미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1월 9일까지 베이스캠프를 신청해야 한다. 오늘 끝나고도 계속 미팅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적의 타이밍에 고지대에 들어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날짜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2연전 상대로 오스트리아는 확정됐고, 남은 한 팀은 물색 중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가 유럽팀과 있다. 그런 맥락이다. 3월이면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부상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서 월드컵에 갈 수 있을지 1, 2월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제외하고 아프리카 팀하고도 맞붙는다. 상대팀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가진 강팀이면 좋겠지만 아직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 부분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남아공은 오는 21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홍 감독은 "분석관이 가서 경기를 볼 예정이다.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럽에 있는 몇몇 선수가 빠졌다"면서도 "선수들의 포메이션이나 경기 스타일을 살펴보려고 한다. 아프리카도 북부, 중부, 남부 다 스타일이 다르다. 꼼꼼하게 준비하는 차원에서 분석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 사이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의 소속팀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최근 활약을 펼친) 이재성의 경우 11월에 소속팀 감독과 커뮤니케이션했다. 당시 소속팀에서 이재성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표팀의 출전 시간을 적게 부탁했는데, 그것보다 더 적게 출전시켰다. 그 결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5월에 이재성이 팀에서 많은 경기를 해서, 혹사를 당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이겐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강인이 어제 부상을 당해 휴식이 필요해졌다. 내년 5월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은 '깜짝 발탁'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발탁하지 않았던 선수를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1년 넘게 선수들의 정보를 확보했다.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걸 열어놓고 지켜보고 있다"며 "유럽에 몇몇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내년 5월에 그 선수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 선수에게 월드컵에 갈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 전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국내 혹은 현지에서 치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A조이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날짜가 18일 정도밖에 없다. 중요한 건 고지대 적응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 협회와 의논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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