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까지 한참 남았는데” 퇴직연금 운용 막막한 2030세대…‘모범 포트폴리오’ TDF가 해법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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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김하은씨(29)는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해 두고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2030세대 퇴직연금 운용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는다.
금감원 역시 "현재 80% 이상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되고 있는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TDF 등 전문가 상품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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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김하은씨(29)는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해 두고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김씨는 “퇴직연금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어떤 상품을 얼마만큼 담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김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2030세대는 퇴직연금 운용에 관심은 있지만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실행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30세대는 퇴직연금 적립금 투자활용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30대의 적극 투자 의향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다만 적립금 운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66.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2030세대 퇴직연금 운용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는다. 빈티지는 펀드 이름에 붙은 숫자로 예상 은퇴 시점을 가리킨다. 예컨대 TDF2060은 2060년 은퇴를 가정하고 설계된 상품이다.
고(高)빈티지 TDF는 은퇴 시점이 비교적 먼 상품을 말한다. 은퇴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전제를 두고 설계된 만큼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여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키움 키워드림TDF2060은 주식 비중을 적격 TDF 허용 한도인 80%까지 끌어올려 설계됐다.
현재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는 TDF2060과 TDF2065가 꼽힌다. 교보생명 퇴직연금컨설팅센터에 따르면 2030세대가 예상한 은퇴 시점은 61세~65세가 37.5%로 가장 많았다. 66세~70세(23.7%)가 뒤를 이었다. 고빈티지 TDF와 2030 투자자의 시간축이 맞물리는 셈이다.
남은 질문은 장기 운용 전략을 퇴직연금 계좌에서 어떻게 실행하느냐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면 적격 TDF 활용이 사실상 필수다. 적격 TD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계좌에 100% 담을 수 있어서다. 제도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운용은 보수적이지 않다. TDF2065 상품은 펀드 내 주식 비중을 약 80%까지 높인다. 안전자산 몫인 30% 중 80%를 주식에 배분할 수 있어 전체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9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진다는 점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연금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핵심 자산은 주식형 펀드였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담은 펀드는 주식형 펀드로 편입 비중이 70.1%에 달했다. 금감원은 “퇴직급여법령상 위험자산 투자한도(70%)를 준수하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기준 TDF2060 수익률 상위 상품들은 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마음편한TDF2060증권자투자신탁(UH) (9.85%) ▷키움키워드림TDF2060증권자투자신탁(UH) (9.71%) ▷삼성한국형TDF2060증권투자신탁(UH) (9.62%) 등이다.
키움키워드림TDF2065증권자투자신탁(UH)는 9.05%를 기록했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TDF는 전문가들이 구성한 모범 포트폴리오”라며 “직접 운용하는 가입자라도 일부를 편입하면 포트폴리오의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나 투자 경험이 부족한 가입자라면 TDF에 전액 투자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역시 “현재 80% 이상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되고 있는 퇴직연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TDF 등 전문가 상품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TDF 평균 수익률은 7.1%로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3.4%)의 두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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