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일원이었던 전태영, 우리은행 인스트럭터로 사직에 오다

손동환 2025. 12.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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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소속이었던 전태영이 아산 우리은행의 인스트럭터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전태영은 단국대학교 2학년 때부터 득점력을 보여줬다. 2015년에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경기당 20.4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대학리그 참가 선수 중 평균 득점 1위.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12경기 평균 18.42점을 기록했다. 하도현(경기당 19.94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했고, 전체 선수 중 5위를 기록했다. 4학년이던 2017년에도 하도현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경기당 17.57점으로 하도현(경기당 19.07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득점력을 보여준 전태영은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부터 KCC 유니폼을 입었다.

전태영의 목표는 ‘소박’했다. KCC의 홈 코트인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뛰는 것. 그래서 지난 2024년 8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부산의 분위기를 꼭 한 번 느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전태영은 KCC 소속으로 한 번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밟지 못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은퇴 직후 아산 우리은행의 인스트럭터로 취직(?)했다. 2025~2026시즌을 우리은행 선수단과 함께 보내고 있다.

전태영은 18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아시다시피, 우리은행의 일원으로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렇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나도 분위기를 많이 띄우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몸을 잘 끌어올릴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맞추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전태영은 18일 오후 12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우리은행이 19일 오후 7시에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맞붙기 때문이다. 비록 선수로서 코트에 서는 건 아니지만, 전태영은 선수 시절 못 이뤘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전태영은 “KCC 소속으로는 부산을 한 번 밖에 오지 못했다. 그때는 ‘내가 과연 뛸 수 있을까?’라는 씁쓸함을 안았던 것 같다.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라며 선수 시절의 부산부터 떠올렸다.

이어, “KCC가 마침 오늘(18일) 경기를 한다. 나도 KCC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기에, (선수 시절보다)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지원스태프로서 사직실내체육관에 방문한 소감을 덧붙였다.

계속해 “선수들이 ‘선생님은 벤치 토킹을 엄청 열심히 하세요’라고 할 정도로, 나는 벤치에서 토킹을 정말 열심히 한다. 선수들에게 ‘5년 동안 이것만 했다’라고,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다(웃음). 하지만 팀의 일원이기에, 경기에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 그래서 ‘벤치 토킹’을 열심히 한다”라며 우리은행의 일원으로서 경기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전태영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선수 시절과는 다른 것들을 배워야 한다. 이를 ‘미래의 농구 인생’에 반영해야 한다.

그래서 전태영은 “KBL과 WKBL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 KBL과 WKBL의 차이를 공부하고 있다”라며 우리은행 인스트럭서로서의 삶을 ‘터닝 포인트’로 여겼다.

그리고 “남자농구는 ‘외국 선수’라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2대2 비중 역시 여자농구보다 높은 것 같다. 반면, 여자농구는 플레이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 유기적이고 아기자기하다. 그래서 나 스스로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남자농구와 여자농구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 속에서 농구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는 듯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본문 첫 번째 사진), KBL 제공(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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