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약도 잘못 먹으면 간 손상”… ‘이 과일’ 간 보호 효과?

김수현 2025. 12. 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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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약을 찾게 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간혹 통증이 심하다고 복용량을 초과해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두통약의 주원료이자 많이 사용되는 파라세타몰, 아세트아미노펜(화학명: N-아세틸-p-아미노페놀)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급성 간 손상과 급성 간부전, 사망을 포함한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우리 몸, 특히 간에 손상이 생겼을 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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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오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유발된 간 손상 보호에 도움
걱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유발된 간 손상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에는 약을 찾게 되는 사람이 많아진다. 기온이 낮고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심할수록 몸의 컨디션이 악화해서다. 두통이 잦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고, 감기 바이러스에도 쉽게 노출된다. 자연스럽게 두통약과 진통제 복용도 늘어난다.

시중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두통약과 진통제는 대체로 안전하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복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약을 과다 복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통증 싹 가라앉는 고마운 약… 급성 간 손상 '주의'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정해진 용량과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간혹 통증이 심하다고 복용량을 초과해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두통약의 주원료이자 많이 사용되는 파라세타몰, 아세트아미노펜(화학명: N-아세틸-p-아미노페놀)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급성 간 손상과 급성 간부전, 사망을 포함한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과다복용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 간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50~60%를 차지한다.

지친 몸 회복 중요…휴식과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약물 과다 복용으로 우리 몸, 특히 간에 손상이 생겼을 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 손상된 간을 회복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식품 가운데 하나가 걱(Gac)이다. 걱은 베트남이나 태국, 캄보디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과일로, 영양 밀도가 높은 슈퍼푸드다.

SCI급 국제학술지 《실험 약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harmac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걱의 씨앗을 둘러싼 가종피(假種皮)의 추출물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한 고혈당을 감소시켰다. 반면 항포도당 생성 효과를 발휘하고 포도당 감지 기능을 올렸다. 걱은 고혈당 예방에 기여하고 고혈당으로 인한 간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

걱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유발된 간 손상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사성 간질환 원인 억제에도 도움

걱은 대사성 간질환 완화에도 좋다. 대사성 간질환은 인슐린 신호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 당뇨, 지방간염 등이다. 이런 질환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염증, 산화 스트레스 축적 등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걱의 가종피는 대사 증후군과 당뇨병에서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했다. 또 간 지질과 손상 효소를 감소시켜 고혈당과 포도당 불내증 예방 효과도 시사했다. 이외에도 고혈압과 당뇨, 눈질환, 알츠하이머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효능의 원인은 걱에 함유된 성분 때문이다. 걱에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라이코펜이 토마토보다 76배 이상 많다. 또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폴리페놀, 프로안토시아니딘, 케르세틴, 루틴 등 각종 항산화 성분들과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신장, 폐, 대장, 자궁경부 등 다양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종양·항혈관 신생효과와 신경돌기 성장을 유도하는 노화 관련 신경퇴행성 질환에 좋은 특수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코펜 함유량 낮은 제품 주의…꼼꼼히 확인해야

슈퍼푸드인 걱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걱오일'이 있다. 걱오일은 수백 년 동안 임산부, 수유하는 여성, 어린이 등과 같은 민감층에게도 치료 및 영양보충용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라이코펜의 수치(USDA기준 : 3040ppm 이상)가 현저히 낮은 제품이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다. 기술력 부족으로 품질이 낮은 제품도 많다. 최근에는 세부원산지와 추출 방법 위조, 성적서 조작 등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는 라이코펜 함유량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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