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빌런, 정말 역대급이네요”...주변 사람 고문하는 기술 남발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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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손가락을 찧었을 때, 혹은 헬스장에서 마지막 힘을 짜낼 때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거친 말 한마디.
연구 데이터 분석 결과, 욕설은 딴생각을 없애고 과제 자체에 빠져드는 '심리적 몰입(Flow)'을 유도했고, 고통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 주의를 '분산(Distraction)'시켰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Self-confidence)'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즉, 욕설이 우리 몸이 가진 100%의 힘을 쓰게 만드는 것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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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욕설 반복한 실험 참가자들
다른 그룹보다 수행능력 뛰어나
마지막 힘 짜내려는 거친 욕설
잠재적인 신체 능력 끌어내고
사랑 쟁취할 용기도 불어넣어
![[이미지=구글 제미나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mk/20251219103602017wvuj.png)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American Psychologist)’ 최신호에 영국 킬(Keele) 대학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팀의 흥미로운 연구가 실렸다. 연구의 골자는 간단하다. 욕설이 사람의 심리적 억제를 풀어줘 평소라면 발휘하지 못했을 잠재적인 신체 능력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
결과는 놀라웠다. 욕을 하면서 운동을 한 참가자들이 중립적인 단어를 말한 경우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자세를 유지하며 뛰어난 수행 능력을 보였다 . 과거 연구에서도 욕설은 악력을 높이거나 자전거 페달을 밟는 파워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재확인된 셈이다 .
![욕설이 심리적 억제를 풀어줘 잠재적인 신체능력을 끌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무릇 사람이라면 선량한 타인에게 직접적인 욕설을 하거나 도를 넘는 악플은 절대 금물이다.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9/mk/20251219091203681czaf.jpg)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회적 제약 속에 산다.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야 하고, 체면을 지켜야 하며, 튀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자기 검열’은 우리의 행동을 제약하고, 전력을 다하지 못하게 만든다 . 하지만 금기시되는 단어인 욕설을 내뱉는 순간, 사회적 규범이라는 족쇄가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에라 모르겠다”는 식의 과감한 심리 상태가 된다 .
연구 데이터 분석 결과, 욕설은 딴생각을 없애고 과제 자체에 빠져드는 ‘심리적 몰입(Flow)’을 유도했고, 고통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 주의를 ‘분산(Distraction)’시켰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Self-confidence)’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즉, 욕설이 우리 몸이 가진 100%의 힘을 쓰게 만드는 것인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워시머스 박사는 욕설이 주는 ‘탈억제’ 효과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우리 연구실은 현재 욕설이 ‘대중 연설’과 고백 같은 ‘로맨틱한 접근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은 망설임과 자기 검열이 가장 극심하게 작동하는 순간이다. 연구진의 가설대로라면 고백 직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뱉는 시원한 욕 한마디가 거절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사랑을 쟁취할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는 “욕설은 돈도 안 들고, 칼로리도 ‘0’이며, 약물 부작용도 없는,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 향상 도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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