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환자 70%, 관리 사각지대…“병원비 감당 어려워”

국내 림프부종 환자 10명 중 7명은 정기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치료비와 관리 시스템 부재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림프부종, 암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 제거돼 팔·다리 붓는 질환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팔이나 다리가 붓는 질환입니다. 주로 유방암, 자궁암 등 암 수술 과정에서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발생합니다. 한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감염이 반복돼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집니다.
■ 정기 진료율 30%…조기 진단 시스템 '구멍'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림프부종 환자 46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70%에 달했습니다. 이 중 증상이 악화할 때만 병원을 찾는 환자가 58%였고, 거의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도 11%나 됐습니다.
■ 자가 관리도 한계…교육 프로그램 부재
병원 밖 자가 관리 실천율도 저조했습니다. 필수 관리 요소인 낮에 압박스타킹 착용률은 48%, 밤에 압박 붕대 사용률은 37%에 그쳤습니다. 자가 림프마사지 실천율은 36%에 불과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관리 방법을 교육받지 못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월 50만 원 넘는 치료비…"경제적 부담이 가장 커"
환자들이 꼽은 가장 큰 장벽은 비용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6%가 비용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은 도수치료 등 병원 비급여 치료였습니다. 병원 치료의 42%가 비급여로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설 마사지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높아 이용자의 80%가 회당 10만~20만 원씩 지출해 정기 관리 비용으로 월 50만 원 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환자 절반 "삶의 질 저하 심각"
이러한 관리 부실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환자의 51%가 일상생활에서 중등도 이상의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적 통증과 외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법, ‘내란전담재판부’ 예규 신설…“재판부 무작위 배당”
- 내란전담재판부 공세 고육지책?…‘입법’ 이뤄지면 무용지물
- 헌재, 조지호 경찰청장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헌정사 첫 경찰청장 탄핵
- 이 대통령 “민주유공자법, 퍼주기 오해”…“4·3 박진경 유공 논란에 유족 분개”
- [단독] 임종성, 또 ‘통일교 항공료’…“미국 지원인 줄 알았다”
- “쿠팡 연락받으셨죠?” 전화 한 통…천만 원 털렸다
- 한동훈 “저를 찍어내라”…국민의힘 내홍 연일 격화
- 카카오 이어 네이버·KT·삼전에도…또 잇따르는 ‘폭발물 협박’
-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철근 무너져 1명 사망…포스코 또 사과
- 지지율 하락 트럼프 “세금 환급·군인 특별 지급금” 선심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