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삼척·영월·정선 ‘폐광 대체산업’ 새 비전 제시

심예섭 2025. 12. 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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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남부권 4개 시군이 대체산업의 새 비전을 제시하며 에너지·의료·핵심광물·관광을 축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7~18일 강원랜드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폐광지역 전문가와 강원 남부권 4개 시군 대체산업 분야 담당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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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국제 폐광지 경제포럼 성료
에너지·의료·핵심광물·관광 등
“시군 광역 연계로 미래 열어야”
▲ 2025 국제 폐광지역 경제포럼이 18일 정선 하이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토론에 앞서 주제발표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영 기자

강원도 남부권 4개 시군이 대체산업의 새 비전을 제시하며 에너지·의료·핵심광물·관광을 축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강원도·태백시·삼척시·영월군·정선군이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2025 국제 폐광지역 경제포럼’이 18일 열린 지자체 세션을 끝으로 폐막했다. 17~18일 강원랜드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폐광지역 전문가와 강원 남부권 4개 시군 대체산업 분야 담당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태백시는 석탄도시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학조 태백시 국가정책추진실장은 청정 메탄올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원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태백은 풍부한 산림 바이오매스와 풍력자원, 청정 메탄올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청정메탄올은 초기 연 2만2000t 생산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10만t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도계를 첨단 의료산업 도시로 육성한다. 김재훈 삼척시 폐광지역사업단 개발기획팀장은 중입자 가속기 기반 암 치료센터를 앵커 사업으로 제시했다. 36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도계읍 일원에 조성되며, 연간 770명 규모의 암 치료가 가능하다. 국립대 보건과학대학과 연계한 의료·연구·교육 복합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된다.

영월군은 핵심 광물인 텅스텐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엄대섭 영월군 전략산업팀장은 “상동광산 재개발을 통해 원료 채굴에 그치지 않고 정제·소재·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상동광산은 세계 매장량의 약 10%를 보유한 고품위 텅스텐 광산으로, 국가 전략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선군은 대체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조건으로 교통망 확충을 강조했다. 전홍선 정선군 전략산업과장은 “카지노 중심 산업 구조에서 체류형 복합관광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동서6축 고속도로, 남북 관통 고속도로, KTX 평창~정선(사북) 연결을 통해 남부권 시군을 하나의 산업·관광 네트워크로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임 센터장은 “각 시군이 선택한 산업은 다르지만, 폐광지역의 미래는 단일 산업이 아닌 지역 특화형 대체산업과 광역 연계를 통해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내년부터 석탄산업전환지역에 대한 대체산업 발굴과 폐광 유산 기록을 위한 심층 기획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예섭·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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