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구슬땀 흘리는 공룡들] (2) 신민혁 NC 다이노스 투수

김태형 2025. 12.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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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선발 경쟁, 더 치열하게 준비” 웨이트·러닝 주 6일 쉴 틈 없어 지난 시즌 부진에 삭발까지 단행… 몸 상태 최상… 투구 폼 교정도“내년엔 개인 최다 10승 올릴 것”

“선발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요. 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내년 시즌 선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한층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민혁은 비활동 기간이지만 주6일 창원NC파크를 찾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쉴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주 1~2회는 부산에서 오른쪽 팔꿈치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퍼포먼스 센터에서 기술 트레이닝도 받는다.
NC다이노스 신민혁이 18일 창원NC파크에서 경남신문과 인터뷰를 마치고 투구 포즈를 취하고 있다.

NC다이노스 신민혁이 18일 창원NC파크에서 경남신문과 인터뷰를 마치고 투구 포즈를 취하고 있다.

18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그는 “매일 (김)태경이와 (김)녹원이랑 캐치볼을 한 뒤 웨이트와 스트레칭, 러닝을 하고 있다”며 “매번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처음으로 NC파크에서 하고 있다. 날씨도 따뜻하고 좋다”고 말했다.

신민혁은 NC 다이노스 주축 토종 선발이다. 지난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NC의 지명을 받은 그는 선발진에 자리 잡은 2021시즌부터 매년 20경기 이상 등판해 100이닝을 넘겼다.

다만 올 시즌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28경기(132이닝)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ERA) 4.77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4.29로 버텼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흐름이 꺾였다. 특히 7월 4경기와 8월 5경기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6.00, 6.84로 흔들렸다.

부진이 깊어지자 신민혁은 8월 삭발까지 감행했다. 신민혁은 “뭘 해도 안 되는 시기였다”며 “너무 힘들어서 야구도 하기 싫고 야구장도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갑자기 신인 때처럼 패기 있게 던지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민혁은 9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로 반등했다.

선발로서 시즌 내내 짊어진 책임도 작지 않았다. NC는 올 시즌 선발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 자원은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 신민혁 정도가 전부였고, 4, 5선발은 김녹원, 목지훈 등 신예들이 돌아가며 메웠다. 팀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 이닝 소화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민혁은 “불펜 투수들이 너무 고생해서 선발로서 많이 미안했다”며 “내년에는 과부하가 없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NC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뛰었던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했다.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로 토다 나츠키도 영입했다.

신민혁은 “라일리는 이미 증명된 선수니까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새 용병(커티스 테일러)도 던지는 걸 직접 보진 못했지만 우리 팀이 워낙 용병을 잘 뽑으니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토다 나츠키에 대해서는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지만 좋은 점은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내년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즌 막판 복귀한 구창모, 부상 복귀를 앞둔 이재학까지 감안하면 국내 선발 자리는 더 좁아진다. 신민혁은 “내가 잘하면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될 것이고 못하면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몸 상태는 최상이라고 자신했다. 신민혁은 “빨리 준비해서 그런지 몸 상태가 되게 좋다”며 “살도 많이 빠졌고, 투구 폼 교정한 것도 잘 맞아서 오히려 시즌 때보다 공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혁의 내년 시즌 목표는 선발로서 규정이닝(144이닝) 달성과 시즌 10승이다. 규정이닝은 2021시즌 145이닝으로 한 차례 달성했지만. 10승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개인 최다 기록은 2021시즌 9승이다.

신민혁은 “내년에는 스피드도 올리고, 바뀌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응원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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