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돈 있다고 명함 내밀지 마세요’…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 23%가 사는 이 동네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의 23%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한남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도 4% 가량의 대기업 총수가 살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17일 거주지 조사가 가능한 대기업집단 62곳(2025년 지정)의 총수 일가 436명을 대상으로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93.8%인 409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가 17명(3.9%), 해외 4명(0.9%), 부산 2명(0.5%), 인천·전북·대전·충북 각 1명(0.2%) 등의 순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사는 총수 일가들 중에서는 대부분이 용산구((29.1%, 127명)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강남구(25.9%, 113명)와 서초구(14.9%, 65명) 등 이들 3개 구에 사는 총수들이 전체의 69.9%인 305명에 달했다.
동 단위로 보면 용산구 이태원·한남동에 국내 그룹 총수 일가 100명(22.9%)이 거주하고 있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그룹 등 국내 최고 그룹 총수 일가들이 대부분 이 지역에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북구 성북동에 37명(8.5%), 서초구 반포동 24명(5.5%), 서초구 방배동 18명(4.1%), 강남구 청담동 17명(3.9%), 성동구 성수동 15명(3.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에 10명(2.3%)이 살고 있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양평군이 3명(0.7%)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에는 부산 및 경남 지역 기반 기업인 DN과 아이에스지주 등 그룹의 총수 일가 2명(0.5%)이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분보유 공시를 통해 주소 확인이 가능한 총수 일가를 대상으로 했다. 다만, 기업공시서식 작성 기준에 따르면 개인 주소는 주민등록표상 주소를 기재하도록 명시돼 있어 공시상 주소와 알려진 실거주지가 다른 경우는 공시에 기재된 주소를 반영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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