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 바퀴달린 썰매 등장

이용주 기자 2025. 12. 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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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어린이 썰매장 이상 고온 탓 튜브에 바퀴 부착 운영
무심천 어린이썰매장이 개장한 지난 17일 튜브에 바퀴가 달려있다./청주시 제공

[충청타임즈]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마다 겨울철 청주시민들이 즐겨 찾았던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청남교 인근의 무심천 어린이썰매장이 올해는 `바퀴 달린' 튜브썰매장으로 개장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청주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영상 8.4도까지 올랐다.

전날에는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8도였다. 비슷한 시기 청주지역의 평년 기온이 영하 4.3도에서 영상 4도인 것과 비교해 최대 12도나 기온이 높다. 통상 낮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 얼음이 얼지 않는다. 설령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얼더라도 낮이 되면 금세 녹는다.

이처럼 올 겨울 들어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청주 무심천 튜브썰매장이 제 기능을 잃었다.

이 시설은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청주시는 겨울철이면 이곳 수경시설 바닥에 아이스패널을 설치해 790㎡ 규모의 튜브썰매장을 운영해 왔다.

아이스패널은 기온이 낮을수록 마찰이 줄어드는 특성으로 인공 눈이나 얼음이 없이도 튜브썰매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기온이 높아 아이스패널 표면 마찰이 커졌고 이로 인해 튜브썰매가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사용될 예정이었던 튜브에는 바퀴가 장착돼 있지 않다./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묘안을 냈다. 튜브썰매 바닥에 임시로 바퀴를 부착했다. 바퀴 달린 튜브썰매장 개장이 된 이유다.

시 관계자는 "눈 없이도 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아이스패널을 설치했지만,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로 바닥이 미끄러지지 않아 당초 운영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개장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시공사 측에서 임시로 튜브에 바퀴를 달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오는 20일 개장이 예정됐던 생명누리공원 눈썰매장도 잠정 연기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공 눈 제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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