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1.5조 '빅딜'⋯사노피의 선택 배경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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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신약이 전 세계에 아직 없는 만큼, 관련 미래 시장 규모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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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선급금 553억⋯"2030년까지 최소 3개 신약후보 수출 목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신약이 전 세계에 아직 없는 만큼, 관련 미래 시장 규모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ADEL-Y01은 파트너사 아델이 초기 개발을 시작한 뒤 오스코텍과 공동으로 글로벌 임상 1상 단계까지 이른 물질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ADEL-Y01' 기술이전 설명회에 참석해 수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inews24/20251218200105117ijvr.jpg)
두 회사는 최근 ADEL-Y0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최대 10억4000만 달러(약 1조530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8000만 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하며 향후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수익 비율은 오스코텍이 47%, 아델이 53%다.
이를 두고 윤 대표는 "ADEL-Y01이 아델에게 상징적인 의미인 데다 사노피와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지식재산권(IP) 등 복잡한 사안이 있어 아델에 비율이 더 배분됐다"며 "사노피 입장에서도 계약 상대방이 한 곳과 진행하는 것을 선호, 아델이 계약을 주도했다. 당사는 전임상 단계에서 약리 평가, 독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임상을 맡았다"고 강조했다.
사노피가 ADEL-Y01에 주목한 배경에는 기존 치료제의 아밀로이드 타깃 접근과 달리 타우를 겨냥한다는 점이 있다. 특히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아세틸 타우(au-acK280)‘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즉 타우 내부에서 정상적인 타우는 건드리지 않고, 병리 타우를 우선 제거해 알츠하이머병 질환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타우 단백질은 n1·n2·r1·r2·r3·r4 등 부위로 나눠지는데, ADEL-Y01은 코어 부위(r3·r4)를 집중 타깃한다"며 "사노피도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을 인정해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계약 선급금으로 3760만 달러(약 553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를 차세대 항내성 항암 후보물질 OCT-598 등 주요 파이프라인 R&D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술이전 소식에도 오스코텍 주가는 이날 15일 대비 17.7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수출 계약에서 아델이 계약 주체로 나서며 오스코텍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비친 점,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 후속 수익이 임상·허가 진행 속도에 좌우된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시장 판단에 맡길 일"이라면서도 "6개월 이내에, 내년 여름 전까지 당사가 기존에 개발해오던 파이프라인 2종을 어떤 식으로든 '시집' 보낼 계획이다. 기술수출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전략적 파트너십 형태로 당사 자금을 들이지 않고 외부 자금을 통해 개발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ADEL-Y01이 2030년까지 상용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2030년 후반대에 관련 시장은 최소 5조원, 낙관적으로 보면 최대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ADEL-Y01은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최초 신약)'로 취급되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외에도 당사는 2030년까지 최소 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키고, 최소 3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수출·이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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