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동구, 700억 투입 ‘노후 주거지’ 대개조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는 무거동 일원 대학가 배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정비형 노후주거지 정비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남구는 지난해 신정1동 뉴:빌리지 사업에 이어 2년 연속 도시재생 공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과학대학교 서편에 위치한 노후 저층주거지역(13만 8,210㎡)으로,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으며 198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됐다. 이후 기반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주거 여건이 점차 나빠진 지역이다.
남구는 국비 150억원과 시비 105억원 등 5년간 총 309억원을 투입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에 나선다.
전골공원 지하주차장과 마을주차장 등을 조성해 총 104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어르신, 청년, 청소년 등 이용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편의시설 3곳을 조성하고, 대학로 일대 보행환경 정비와 범죄예방 설계를 적용한 안전 보행로도 함께 조성한다.
이와 함께 주택 정비를 돕기 위한 마을정비지원센터 운영과 주택 정비 기준 마련 등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한 세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구에서는 전하2동과 방어동 2개 지역이 동시에 선정됐다.

이 지역은 빈집 증가와 함께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온 곳으로,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은 방어진국민아파트 등 빈집 49호를 철거해 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방어진 마루'를 비롯해 마을 쉼터,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범 시설을 확충해 주거 안전을 강화하는 것도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평생학습관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도서관·교육관·체육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시설 '전하마루'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빈집 철거 부지와 노후 공원 지하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골목정원과 생활가로 환경을 정비하는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 특성과 입지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