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개통시기 맞춰 추가역 신설 속도

김희연 2025. 12.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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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조사 타당성 검증 확보
설계전 ‘정확한 지점’ 정리 필요
전액 시비 투입위한 예산 확보도
市 “조사 결과 이후 정거장 검토”

18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GTX-B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GTX B노선 정거장 추가 설치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해 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5.12.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타당성을 확보한 만큼, 인천시는 본 노선 개통 시기에 맞춰 추가 정거장이 개통될 수 있게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국토교통부 의뢰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GTX B노선 정거장 추가 설치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한 결과, B/C(비용대비편익)값 1.03을 얻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정거장 위치는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의 중간 지점인 청학사거리 인근이다.

GTX 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연수구 구도심 주민들의 광역철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게 인천시와 지역사회 주장이다.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간 거리는 약 10㎞로, 전체 노선 평균 역 간 거리(6.2㎞)보다 길다. 이 경우 열차가 연수구 구도심을 그대로 지나치기 때문에, 중간에 정거장을 설치해 청학·연수·옥련동 주민들이 GTX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거장 추가로 인한 속도 저하나 시간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철도공단 용역에 앞서 인천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거장을 1개 더 설치했을 때 서울역까지 도달 시간은 약 30초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표정속도(주행 거리를 승객 승하차 시간을 포함한 실제 소요 시간으로 나눈 속도)도 87.5㎞/h로 기준치(80㎞/h)를 웃돌았다. 시간 손실보다 사회적 편익이 훨씬 크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이제 남은 것은 본 노선과 추가 정거장 동시 개통을 위한 절차다. GTX B노선 인천 구간 건설 사업자는 지난 5월 현장사무소를 설치하며 공사를 본격 시작(6월23일자 2면 보도)했다. 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체 설계에 추가 정거장 내용도 포함되려면, 설계 전까지 정확한 지점 등 내용 정리가 필요하다. 수인분당선을 활용(환승)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청학동에 신설되는 역을 기점으로 하는 제2경인선 민자적격성 심사 등도 지켜봐야 한다.

이외에 예산 확보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GTX B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건설비 등에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인천시는 건설비 1천503억원과 운영비(40년간) 640억원 등 총사업비 2천143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굴착 공사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정에) 차이가 많이 벌어지지 않았고, 턴키 방식이라 중간에 설계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시비 투입을 위한 행정절차도 밟을 예정”이라며 “다만 국토부로부터 공문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받아본 후 청학사거리 어느 역을 GTX B노선 추가 정거장으로 활용할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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