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연락 받으셨죠?” 전화 한 통…천만 원 털렸다
[앵커]
이렇게 사태가 길어지면서, 2차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쿠팡을 앞세운 보이스피싱, 스미싱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 천만 원을 송금한 피해까지 어제(17일) 발생했습니다.
실제 사기 수법 잘 보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서입니다.
내용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3천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진 지 며칠 뒤인 이달 초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쿠팡 악용 보이스피싱 피해자 : "(사기범이) 쿠팡 계좌가 노출돼서 범죄 자금 세탁에 연루가 됐다.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주소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형태의 주소여서."]
비슷한 사기 시도가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음성입니다.
[쿠팡 악용 보이스피싱 사기범/음성 변조 : "서울중앙지법 행정과고요. 최근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된 사태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요?"]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됐다고 겁주는 건 흔한 수법이지만, 곳곳에서 '쿠팡' 이란 단어를 의도적으로 꺼냅니다.
['쿠팡 악용' 보이스피싱/음성 변조 :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단 문자 받으셨죠?"]
['쿠팡 악용' 보이스피싱/음성 변조 : "최근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된 사태에 에 대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며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하는 전형적 수법으로 이어집니다.
['쿠팡 악용' 보이스피싱/음성 변조 : "인터넷 좀 켜주시고 저한테 얘기해주시면 바로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의심 신고는 5건.
이 중 1건은 어제 천만 원을 송금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김호빈/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단 팀장 : "정부 기관은 절대로 앱을 설치하거나 특정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어떤 링크도 절대 누르지 않는 건 기본 원격제어 앱 설치에는 더욱 응해선 안 됩니다.
확실한 예방법은 '금융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입니다.
은행 영업점이나 앱, 어카운트 인포 등을 통해 신청하면, 비대면 계좌 개설, 오픈뱅킹 시도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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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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