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급행, 내년 상반기 현실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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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 장기 표류해 온 '서울 지하철 7호선 급행화' 사업의 향방이 내년 상반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7호선 급행화 사업을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반면 인천시 관계자는 "2022년 서울시와의 합의 이후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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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수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6)' 용역 과정에서 7호선 급행화 사업의 포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은 경기 의정부 장암역에서 출발해 서울 노원역과 강남구청역 등을 거쳐 인천 서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1.3㎞ 노선이다. 이 중 급행화 사업 구간은 장암역부터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57.1㎞다.
7호선 급행화 사업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당시 후보노선으로 검토됐으나 최종 반영되지는 못했다. 당시 산출된 총사업비는 5천295억 원으로, 비용 대비 편익(B/C)은 1.84로 경제성은 충분하게 평가됐다.
급행열차 정차 예정 역은 모두 15곳으로 이 중 인천 구간(17.3㎞)에는 석남·산곡·부평구청·굴포천·삼산체육관역 등 5곳이 검토되고 있다.
급행열차가 도입될 경우 7호선 전 구간 운행 시간은 기존 104.5분에서 79분으로 25.5분 단축돼 인천 북부와 서울 도심 간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7호선 급행화는 서울시 철도 정책에서 여전히 후순위 사업으로 분류돼 선행 사업이 이행되지 않으면 추진시기는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이에 따라 우선 추진 대상으로 꼽힌 서울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4호선 급행화 사업은 B/C 값이 2.8로 7호선보다 경제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대피선 설치가 쉽지 않다는 점도 기술적 난제다. 1996년 개통한 7호선 전 구간에는 대피선이 없으며 2029년 개통 예정인 청라 연장선에도 대피선 설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 선형을 유지한 채 추가 대피선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선로 기울기와 구조물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기술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7호선 급행화 사업을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반면 인천시 관계자는 "2022년 서울시와의 합의 이후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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