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군, 대체로 제자리 잘 지켜줬다"… 격려로 시작한 업무보고

우태경 2025. 12. 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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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장병에 대한 격려를 시작으로 국방부 업무보고를 온화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우리 장병 여러분과 국방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불참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찾으면서 "(김 관장이 참석했다면)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물어보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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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업무보고 받은 이 대통령
"군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 있다"
軍 징계도 "억울한 사례 없도록"
'불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찾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장병에 대한 격려를 시작으로 국방부 업무보고를 온화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앞선 업무보고에서 업무를 미흡하게 숙지한 기관장들을 질책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군이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사기 진작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우리 장병 여러분과 국방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잠시 우리 사회에 혼란이 있긴 했지만, 군이 대체적으로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해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과정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다"면서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정말 강력한 국가로 존속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다 수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국방부의 계엄 가담자 징계 과정에서 억울한 이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상부의 지시로 출동했지만, 소극적 대응으로 사태 확산을 막은 장병들을 챙겨달라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그런(소극 대응한) 사람들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기사들이 있던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물은 뒤 "조사 과정에서 억울한 사례가 없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불참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찾으면서 "(김 관장이 참석했다면)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물어보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관장은 기념관 시설 사적 유용 등으로 감사를 받고 있어 업무보고에서 배제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에게 "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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