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도 티켓도 없이 비행기 탔다"…英 히스로공항 발칵

이지예 객원기자 2025. 12.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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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공항 중 하나인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탑승권과 여권이 없는데도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여객기에 탄 남성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일간 텔레그레프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3일 오전 7시20분께 히스로공항 제3터미널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륙할 예정이던 영국항공(BA) 항공편에서 여권도 탑승권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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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사람 바짝 붙어 자동 심사대 통과…티켓은 가족한테 맡겼다 둘러대
히스로공항의 영국항공 여객기들. 기사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2018.02.23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세계 최대 공항 중 하나인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탑승권과 여권이 없는데도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여객기에 탄 남성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일간 텔레그레프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3일 오전 7시20분께 히스로공항 제3터미널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륙할 예정이던 영국항공(BA) 항공편에서 여권도 탑승권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이 발견됐다.

목격담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객으로 보이는 20~30대 백인 남성이 기내에서 착석하지 않고 계속 돌아다녔다.

승무원들은 만석인 비행기에서 남성이 반복해서 다른 승객의 지정 좌석에 앉아 있다 자리를 바꾸자 수상하다고 여겼다. 이에 탑승권과 여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는데 남성은 아무 서류도 갖고 있지 않았다.

문제의 남성은 앞사람 뒤에 바짝 붙어 자동 출국 심사대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히스로공항은 출국 시 게이트에 직접 탑승권을 찍고 들어간 뒤 보안 검색을 받는다.

남성은 무기·폭발물 등 금지 물품을 소지하지 않아 보안 검색대는 손쉽게 통과했다.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이 서류를 다시 검사할 때는 같이 여행하는 가족한테 맡겼다고 둘러댔다.

항공 보안 전문가 필립 바움 코번트리대학 교수는 히스로공항의 '중대한 보안 허점'이 드러났다며 승객 각각의 탑승 자격을 확인하는 절차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남성은 무임승차가 들통난 직후 항공기에 들이닥친 보안 요원과 경찰에 체포됐다. 다른 승객들은 전부 내려 보안 검색을 다시 받았다.

승객들은 이어 탐지견이 기내를 샅샅이 수색한 뒤에야 비행기에 다시 탈 수 있었다. 항공편 출발은 3시간 20분 지연됐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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