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猴子稱大王 <후자칭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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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후, 놈 자, 부를 칭, 큰 대, 왕 왕.
'원숭이가 대왕을 칭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속담으로 전체 문장은 "산 위에 호랑이가 없으니, 원숭이가 대왕 노릇을 한다"(山上無老虎 후子稱大王·산상무노호 후자칭대왕)이다.
'후자'(후子)는 원숭이로 시중잡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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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후, 놈 자, 부를 칭, 큰 대, 왕 왕. ‘원숭이가 대왕을 칭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속담으로 전체 문장은 “산 위에 호랑이가 없으니, 원숭이가 대왕 노릇을 한다”(山上無老虎 후子稱大王·산상무노호 후자칭대왕)이다. ‘노호’(老虎)는 호랑이다. ‘노’(老)는 호랑이나 쥐 등 동물에 붙이는 접두어로 의미는 없다. ‘후자’(후子)는 원숭이로 시중잡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노호’(老虎)를 ‘호환’(好漢·훌륭한 사내)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변주가 있다.
기량이 되지 않는 소인(小人)이 자기도취에 취해 위세를 떠는 모습을 신랄히 풍자하는 말이다. 유사 성어로는 실력은 없으면서 요사스러운 장난으로 남을 현혹하고 날뛰는 보잘것없는 자를 말하는 ‘요마소추’(妖魔小醜), 속은 양인데 겉은 호랑이 가죽을 쓰고 있다는 ‘양질호피’(羊質虎皮)가 있다. 말릴 수 없을 정도로 기세등등하게 날뛰는 소인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할 때 쓰이는 ‘발호’(跋扈)라는 단어도 비슷한 뜻을 갖는다.
좁은 식견으로 세상 넓은 줄 모르고 스스로가 최고인 줄 착각하는 소인을 비유하는 ‘우물 안 개구리’,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는 우리 속담과도 비슷하다. 세상은 넓고 인간의 지식과 역량은 한줌에 지나지 않은데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난세’(難世)는 이런 덕이 없고 그릇이 작은 소인들이 득세(得世)해 위세를 부리는 세상이다.
호랑이가 없는 곳에 갖은 교언영색(巧言令色)과 잡탕 지식으로 내가 최고라며 가진 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지금은 난세가 맞다.
강현철 논설실장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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