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5분, 의정부는 11분"…출퇴근 배차 간격 절반으로 줄인다

한준석 기자 2025. 12.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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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중복·장거리 노선 통폐합 효율 극대화
동서 연결하는 '순환버스'와 '학생 통학버스' 확대
의정부역 1천400억 광역환승센터 건립…GTX 연계 허브 구축
의정부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준공영제 마을버스인 '의정부01번 공공버스'. [사진=의정부시]

[의정부 = 경인방송]

[앵커]

경기 의정부 버스의 출퇴근 배차 간격은 평균 11분으로, 5분인 서울보다 두 배 이상 깁니다. 

매년 수백억 원을 쏟아붓고도 서비스 질은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요. 

의정부시가 노선 통폐합과 AI 데이터 도입을 골자로 한 '버스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섰습니다.

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 대중교통 이용객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버스.

매년 600억 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지만, 출퇴근 배차 간격은 서울보다 배나 긴 11분에 달합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를 방치하면 5년 뒤 재정 부담이 1천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선언했습니다.

[김동근/의정부시장 : 배차 가격이 증가하니까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이용자 떨어지고, 이용자가 떨어지니까 업계의 재정 적자가 커지게 되고 그러니까 이게 다 공적 자금으로 계속 늘어나게 되고 이 흐름으로 갔을 때 2030년이 되면 1천억 원이 넘게 되는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혁신의 핵심은 '노선 재설계'입니다. 

70㎞가 넘는 장거리 노선과 중복 노선을 통폐합해, 여기서 확보한 여력을 시민 수요가 높은 곳에 집중 투입합니다.

단절된 신도시와 구시가지를 하나로 묶는 '순환형 시내버스'를 도입하고, 마을버스는 골목과 거점역을 빠르게 잇는 '4개 권역 체계'로 재편합니다.

학생 통학권도 강화합니다. 

민락·고산지구와 가능·흥선권역 학교를 잇는 통학버스를 호원·신곡까지 넓혀 등하교 시간을 20분 이상 단축할 계획입니다.

모든 과정에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의 기준을 '경험'에서 '데이터'로 전환합니다.

[김동근/의정부시장 : 데이터들을 계속 축적을 해서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진짜 과학적인 과제가 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는 의정부역 지하에 1천400억 원 규모의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해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에 맞춘 '버스-철도 통합 교통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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