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라며"...이유 있는 '투자 광풍'

김정우 2025. 12.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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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투자자 67%가 돈 벌었다
평균 수익 912만원
12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종가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6포인트(2.24%) 하락한 3999.13으로, 코스닥은 22.72포인트(2.42%) 떨어진 916.11로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경제신문



67.0%.
올해 주식투자로 수익을 낸 개인투자자들의 비율이 이같이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주식거래를 통해 수익을 낸 셈이다. “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수치로 보여줬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11월 국내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주식을 매도한 개인투자자의 67.0%가 수익을 기록했다고 12월 18일 밝혔다. 평균 수익액은 912만원이었다.

수익액 ‘100만원 이하’가 54.4%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32.3%, ‘1000만원 초과’가 13.3%였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피 종목을 매도한 개인투자자의 71.3%가 수익을 실현한 반면, 코스닥 종목 매도 고객은 수익(52.8%)과 손실(47.2%) 비중이 비슷했다.

코스피 수익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수익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가 쉬워지면서 투자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빚투(빚을 내 투자)’ 평가로 쓰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나치게 과열된 주식투자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주가가 하락해 개인투자자들이 빚으로 산 주식을 증권사가 되팔(반대매매) 경우 때문이다.

투자 심리가 급랭하고 지수의 추가 하락을 야기해 신용시장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개인투자자의 성과는 지수와 종목 선택과 매매 시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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