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석유 이권' 노리나…"美기업에 복귀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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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마약 문제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탓으로 돌리며 카리브해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에 대한 이권 확보로 보인다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퇴진 이후를 전제로, 미국 석유 업계에 베네수엘라 복귀 가능성을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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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서 훔친 석유 반환해야" 주장
美 베네수 전략 '석유' 중심으로 이동
원유 매장량 3000억 배럴 '세계 최대 수준'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마약 문제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탓으로 돌리며 카리브해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에 대한 이권 확보로 보인다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퇴진 이후를 전제로, 미국 석유 업계에 베네수엘라 복귀 가능성을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4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국 석유 업계를 상대로 베네수엘라 재진출 의향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움직임으로, 백악관이 ‘포스트 마두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인 에바난 로메로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기업 설득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영석유회사 PDVSA 전직 임원 출신이기도 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주재로 워싱턴에서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로메로가 소속된 베네수엘라 야권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두 에너지 기업의 베네수엘라 복귀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라이트 장관은 기업들에게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미국 정유소로 더 많이 유입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같은 물밑 접촉과 병행해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유조선에 대한 전면 봉쇄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사인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우리의 석유, 토지 또는 그 어떤 자산도 빼앗아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모든 자산은 즉각 미국에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약 대응은 명분…“석유 이권 노림수” 해석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전략이 석유 중심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이 미국의 진짜 관심사라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카리브해에서의 군사 압박 명분으로 마약 밀매와 불법 이민 문제를 내세워 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유조선 봉쇄 발표 직전 “제국주의와 파시스트 우파는 석유, 가스, 금 등 광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식민지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수준인 3000억 배럴을 웃도는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석유 산업 국유화와 투자 부족이 이어지며 생산 능력은 크게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6만 배럴로, 전성기의 약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노후화된 설비와 기술 인력 부족으로 생산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네수엘라 야권도 정권 교체 이후를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최근 미국 비즈니스 포럼에 메시지를 보내 “정권 교체 시 약 1조 7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석유·천연가스·광물 자원을 거론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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