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후 경주 MZ·외국인 개별 여행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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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실시한 제5회 경주시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주 관광 패턴이 전통 문화유산 중심에서 거리·테마형 관광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불국사와 동궁과 월지는 각각 59.6%의 방문율을 기록해 여전히 경주의 대표 관광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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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실시한 제5회 경주시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주 관광 패턴이 전통 문화유산 중심에서 거리·테마형 관광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는 경주를 방문한 내국인 3천9명, 외국인 1천2명 등 총 4천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은 복수 응답이 가능해 각 관광지의 방문 비율을 합산하면 100%를 넘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대별 선호 관광지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10대 응답자의 83.3%가 경주월드를 방문했다고 답해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가장 선호되는 관광지가 전통 유적이 아닌 테마파크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경주가 역사 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놀이와 체험을 중시하는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행 방식에서는 단체 패키지보다 개별 여행이 뚜렷하게 우세했다. 응답자의 77.8%가 개별 여행 형태로 경주를 찾았고, 평균 동반 인원은 6.4명, 평균 체류 일수는 1.8일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응답자 다수는 경주 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68.7%가 향후 1년 이내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 의향이 96.0%, 일본 관광객이 93.3%로 특히 높았다. 외국인들이 경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서라는 응답이 73.5%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경주 여행 만족도는 89.5%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경주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독특한 문화유산이 66.6%,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56.1%였다. 반면 주차시설과 교통 혼잡이 29.6%,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가 25.9%로 지적돼 인프라와 비용 부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동시에 특정 시기와 특정 구역에 교통과 인파가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지 못할 경우, 주민과 관광객 모두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난다.
경주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세대별 선호 관광지와 이동 패턴을 분석해 교통 동선 재편, 환승 주차장과 셔틀버스 확충,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기반 분산 관광 전략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세계적인 지속가능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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