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에 좋다?… 단 한 잔도 심장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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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달리, 한 잔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선 소주 한 잔의 소량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대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 돌연사와 직결되는 위험한 부정맥 질환이지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 위험군이나 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라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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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음주에 심방세동 위험 8% ↑
하루 소주 1.5잔이면 고혈압 위험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과 달리, 한 잔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과 고려대 안산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에선 소주 한 잔의 소량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주당 소주 6, 7잔을 마시는 경우 비(非)음주자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8% 높았으며, 음주량이 늘수록 위험도 역시 비례해 상승했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염증 반응이 활성화한다. 이는 뇌와 자율신경계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과 면역체계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러한 연쇄 반응은 혈관 염증과 동맥경화를 가속화하고, 혈전 형성을 촉진해 결국 심장과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이대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부전, 돌연사와 직결되는 위험한 부정맥 질환이지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 위험군이나 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라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2g(소주 1.5잔)을 넘기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음주량에 비례해 늘었다. 주 1회 이상 폭음하는 습관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였고,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음주는 사망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유전자 변이(ALDH2‧ADH1B)를 가진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체내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가 높게 유지됐다. 그 때문에 혈관 염증과 심장의 전기신호 전달 이상이 더 쉽게 발생했다. 체질적으로 술이 약한 사람에게는 소량의 음주도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선원 고려대 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개인의 유전 특성과 기저질환에 따라 음주의 위험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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