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동굴 탐사도 거뜬"…접었다 펴는 전개식 바퀴 개발

김건교 2025. 12. 18. 12: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도기사
"달 동굴 탐사도 거뜬"…접었다 펴는 전개식 바퀴 개발

인공월면토, 극한온도, 진흙, 암반 등 다향한 환경에서의 주행 성능 테스트 모습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팀이 무인탐사연구소, 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달 탐사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함몰지형과 용암동굴 내부를 직접 탐사할 수 있는 전개형 에어리스 휠, 즉 접었다 펼 수 있는 바퀴를 개발했습니다.

달의 함몰지형(Pit)와 용암동굴은 태양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미래 달 거주지 후보로 주목받는 동시에, 태양계 초기의 지질 정보를 간직한 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가파른 지형과 협소한 공간 때문에 기존 로버로는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기계 장치를 쓰는 대신 종이접기 구조와 소프트 로봇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전개식 바퀴를 설계했습니다.

금속판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접어 만든 이 바퀴는 접었을 때 지름 23cm에서 펼치면 50cm까지 커지며, 힌지나 공기 주입 없이도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형 로버도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고, 달 먼지와 극한의 온도 차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인공 월면토에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였고, 달 중력 기준 100m 높이에서 낙하해도 형태와 기능이 유지되는 높은 내구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대영 KAIST 교수는 "이번 전개형 바퀴는 그동안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던 달 피트와 용암동굴 진입에 처음으로 해답을 제시한 성과"라며 "한국이 독자적인 달 탐사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KAIST 이성빈 박사과정과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로봇 분야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12월호에 실렸습니다.

연구진 단체 사진


TJB 대전방송


(사진=KAIST)

김건교 취재 기자 | kkkim@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