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화장품 싸서 샀는데…피부에는 독?" 해외직구 화장품 10개 중 2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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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한 해외직구 화장품 10개 중 2개 이상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등 각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 작년 검사 결과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구매해 검사했다.
또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의약품안전나라 등 홈페이지에 제품명, 사진, 부적합 항목 등 정보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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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개 부적합...두발용·손발톱용 제품 많아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한 해외직구 화장품 10개 중 2개 이상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대다수는 중국산 제품이었으며, 중국 기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 화장품 1,08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21.3%(230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등 각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 작년 검사 결과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구매해 검사했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그 뒤(7건, 3%)를 이었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95%)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었으며 아마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
제품군별 부적합률은 머리카락용 제품류가 69건(38.3%)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손발톱용 제품류(33.9%, 61건), 눈화장용 제품류(17.2%, 62건), 색조화장용 제품류(10.6%, 3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일 리무버는 42개 검사 제품 중 3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부적합률(73.8%)을 보였다. 흑채 역시 21개 검사 제품 중 절반이 넘는 1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에서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메틸이소티아졸리논(75건, 32.6%)이었으며, 메탄올(45건, 19.6%), 총호기성생균수(36건, 15.7%), 메틸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혼합물(22건, 9.6%), 니켈(16건, 7.0%), 안티몬(14건, 6.1%) 등이 뒤를 이었다. 메틸이소티아졸리논은 살균·보존 목적으로 쓰이는 합성 방부제 성분으로, 피부·호흡기 자극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때문에 유해성분으로 분류된다.
머리카락용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국내 제한 기준(2000μg/g 이하) 대비 약 50배까지 초과해 검출된 경우가 확인됐고, 색조 화장용 제품에서는 납이 국내 제한 기준(20μg/g 이하) 대비 약 22배까지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는 233개 부적합 제품이 국내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또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의약품안전나라 등 홈페이지에 제품명, 사진, 부적합 항목 등 정보를 게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 화장품을 사용하던 중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 등과 상담하고, 상처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한글 표시나 안전 확인 절차가 없어 국내에서 사용금지 또는 제한 원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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