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독주 속 제미나이 약진…中 ‘딥시크’ 인지도는 국산 서비스보다 높아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평균 2.2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가 독주하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사진)가 추격하고 있다.
18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사에서 AI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해본 소비자는 74%로 나타났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고, 주 1~2회와 거의 매일 이용이 각 23%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86%)와 20대(83%)의 이용경험률이 5명 중 4명 이상으로 높았다. 이어 40대·10대(각 76%), 50대(67%) 순이었다. 60대 이상(56%)도 과반수에 달해 AI가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은 챗GPT가 절반이 넘는 54%로 단연 1위였다. 이는 올 상반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위는 구글 '제미나이'가 30%로 챗GPT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출시한 '제미나이 2.5' 모델이 높은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날 구글은 답변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AI 모델 '제미나이3 플래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산 서비스는 '에이닷'이 17%, '뤼튼'이 13%로 3,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클로바노트'(10%)가 5위, '퍼플렉시티'(8%), '코파일럿'(7%), '클로바X'(6%), '노션AI'(5%), '익시오'(4%) 순이었다.
인지율로는 10위권 밖인 중국의 '딥시크'가 인지율이 33%로 5위에 올라 클로바노트·클로바X 등 국산 서비스를 앞섰다. 올 초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딥시크-R1'을 발표해 유명세를 타서다.
이용자 체감만족률은 챗GPT가 68%로 단독 선두에 올라 공동 2위인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각각 59%)를 큰 차이로 앞섰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GPT는 모든 소비자 지표에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안주할 상황은 아니다"며 "6개월만에 이용경험률 2배가 된 제미나이의 약진이나 뤼튼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시장 판도변화는 시간 문제"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