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속도…한-UAE AI 데이터센터·에너지 협력

강승구 2025. 12.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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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핵심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알 자베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김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핵심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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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산업장관 회담 개최
양국 AI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전주기 협력 심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핵심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회담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UAE는 교역과 투자 양 측면에서 중동 지역 내 비중이 크다. 올해 1~10월 기준 한국의 중동 지역 1위 수출국으로, 수출액은 4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127억2000만달러로 중동 지역 2위를 차지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중동 지역 내 대(對)한국 최대 투자국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알 자베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김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핵심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UAE 방문 계기로 추진된 ‘스타게이트 UAE’ 사업의 후속 조치로,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게이트 UAE 사업은 총 5GW 규모의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이 핵심이다. 구축은 UAE 국영 AI 기업 G42가 맡고, 운영에는 오픈AI와 오라클 등이 참여한다. 1단계로는 200MW 규모의 AI 클러스터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영접나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관계 부처 공동으로 한-UAE 정상회담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발전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이 UAE의 AI 인프라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UAE 측에 ‘스타게이트 UAE’ 사업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뒷받침할 UAE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은 저장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확보함으로써 비상시 원유 수급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고, UAE는 동북아 역내 원유 수요에 대응할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호 호혜적인 사업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해 석유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석유·가스 산업과 관련해서는 교역과 투자가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ADNOC과 UAE 유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류 부문에서도 플랜트와 석유화학, 조선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 양국 간 대규모 협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석유·가스 분야 협력이 그간 상호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데 공감했다.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 및 석유·가스 산업 전주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 확대되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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