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KBS 성우 그만둔다…"애초에 내가 넘볼 영역 아냐, 한국성우협회도 탈퇴"

장진리 기자 2025. 12.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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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성우를 그만둔다.

또 송백경은 "사실 원타임 시절 때 내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고 출연을 꺼리던 방송국이 KBS였고 그 시절 KBS의 지박령같은 PD들은 우리 노래 가사를 의도적으로 나쁘게 해석하고 재단하려들고 방송 금지도 많이 시켰었거든"이라며 "아이러니하게 20년쯤 지나고 나는 '전속성우' 입장이 돼 KBS 2년 계약직 사원으로 그곳 내부를 경험했는데"라고 KBS와 인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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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백경. 출처| 송백경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성우를 그만둔다.

송백경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초에 성우는 나와 맞는, 내가 넘볼 그런 영역이 아니었다"라고 성우 생활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송백경은 "가끔 미디어에 내가 소개될 때 성우라는 단어가 나를 수식하기라도 하면 난 내뱉은 적도 없는데 마치 거짓말쟁이가 돼 몰리는 듯한 그러한 느낌,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라며 "잘 입지도 않는 옷을 옷장 한 구석 공간만 차지시킨 채 덩그러니 걸어만 둔 듯한 이 상황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 이르렀음"이라고 성우 생활을 정리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새벽출근, KBS 전속 성우실, 당번 근무, 청소, 낡아빠진 연습실, 원없이 하던 독서, 천사같은 선배님들, 인성이 비뚤어진 잡스러운 선배놈들"이라고 KBS 성우 생활을 돌아보며 "중간에 때려치워야겠다는 큰 고비도 두어번 넘겼지"라고 회상했다.

또 송백경은 "사실 원타임 시절 때 내가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고 출연을 꺼리던 방송국이 KBS였고 그 시절 KBS의 지박령같은 PD들은 우리 노래 가사를 의도적으로 나쁘게 해석하고 재단하려들고 방송 금지도 많이 시켰었거든"이라며 "아이러니하게 20년쯤 지나고 나는 '전속성우' 입장이 돼 KBS 2년 계약직 사원으로 그곳 내부를 경험했는데"라고 KBS와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수 시절 때는 KBS가 그렇게도 싫고 미웠는데 성우 시절 때는 '캬, 이 곳에서는 책만 읽은거 같은데 월급까지 나오네' 하며 그렇게 2년을 꿀빠는 맛으로 보냈었지"라고 했다.

송백경은 "성우, 내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었음은 인정하는데 도전은 도전이고 그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나 스스로에게 되묻자니 솔직히 패기만 앞선 무모함이 있었음을, 그 크기 또한 작지 않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나는 머지 않아 곧 한국성우협회와 KBS 성우극회를 탈퇴할 거야.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 직업란에 표기된 성우라는 단어도 지울 거고"라는 결심을 전했다.

이어 "공부할 거다. 공부해서 다시 새로운 직업을 가져야겠다. 공부만이 내 몸값어치를 끌어올릴 수 있어"라며 "여전히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진짜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 수 있게 나 진짜 공부할 거야. 퇴물은 없다 재시작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송백경은 2019년 KBS 성우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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