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정부, '쿠팡사태 범부처 TF' 가동... GPU 배분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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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해결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17일 국회의 쿠팡 청문회에서 실질적 경영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출석을 거부하고, 외국인 임시 대표가 "미국 법령에 위반되는 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쿠팡 사태 해결을 범정부 최우선 과제로 보고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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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보인 쿠팡 미온적 태도에
'범부처 대응' 안건 긴급 추가, 의결
주력산업 연계 NPU 프로젝트 추진
AI 네트워크 'AI-RAN' 전국에 구축
22일부터 GPU 지원할 과제 접수도

정부가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해결을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17일 국회의 쿠팡 청문회에서 실질적 경영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출석을 거부하고, 외국인 임시 대표가 "미국 법령에 위반되는 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자, 쿠팡 사태 해결을 범정부 최우선 과제로 보고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쿠팡 사태 범부처 대응방향(안)’등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9건의 안건만을 심의하려 했으나,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드러난 쿠팡의 미온적 대응을 고려해 쿠팡 사태 대응을 '긴급 안건'으로 추가했다. 이번 쿠팡 사태가 국민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이를 범정부 최우선 과제로 보고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겠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개인정보위, 방미통위, 금융위, 공정위, 국정원, 경찰청 등 관계기관 국장급 TF를 구성하고 다음 주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내용은 △침해 사고 조사와 수사 △이용자 보호 △정보보호 인증제도 개편 △기업 책임성 강화 등이다.
GPU 1만 장, 내년 2월 풀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여 장을 현장에 배분하기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도 의결됐다. 이번에 배분되는 GPU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4,600억 원으로 확보한 1만3,000장의 일부로, 2028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5만2,000장의 GPU 중 첫 물량이다.
정부는 12월 22일부터 1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에서 산·학·연의 과제를 접수하고 △기술·사회적 파급 효과 △인공지능(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 역량·준비도와 실현 가능성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학계와 연구계에는 GPU를 무상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장가격의 약 5~10%를 자부담한다. 청년기업에게는 50% 할인해준다. 확보분 중 B200 모델 512장에 대해서는 성능 검증을 위한 사전 테스트도 진행된다. GPU 사용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이날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도 심의∙의결했다. 국내 AI반도체 기업을 키워 AI추론 특화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확립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 분야 국산 NPU 활용 과제를 선정하고, 민간에서도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한 NPU 개발‧실증‧양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AI에이전트, 피지컬AI 인프라 깐다
AI에이전트와 피지컬(물리적)AI 확산에 따른 초성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안)’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2030년까지 6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고 AI 특화 네트워크인 AI-RAN을 전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는 ‘AI 바이오 국가전략’, 국민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하는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논의된 안건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돼 있다”며, “AI 반도체, AI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고, 첨단 GPU로 만들어진 AI 고속도로 위에 우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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