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춘천시 대립 ‘고은리 행복타운’ 민선 9기 넘어가나

정민엽 2025. 12. 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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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개공 우두동 개발로 재원 확보
타당성 재검토 내년 하반기 결과
춘천시 “고은리·우두동 별개 사안”
▲ 고은리 행정복지타운 조성을 두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17일 조성 예정지인 춘천 고은리 일대. 방도겸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 간 갈등의 도화선인 도청사 이전지역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추진이 민선 8기 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할 전망이다.

17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개발공사는 춘천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고은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강개공은 우두동 부지를 활용해 공사채를 발행, 고은리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강개공이 정부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위를 얻어야만 한다.

춘천 우두동 430-1번지(옛 농업기술원 부지) 일원에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춘천 북부시립도서관,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화공원,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지역 숙원 사안이다. 지난 2022년 12월 강원도와 춘천시는 춘천 강북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9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의 사업타당성에 대해 ‘미흡’ 판정을 내리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강개공은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당초 설정된 토지이용계획을 일부 수정 중이다. 수정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3월 중으로는 타당성 재검토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에는 통상 6~8개월이 소요된다.

이렇게 되면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은 빨라야 7월 이후 타당성 재검토 평가 결과를 통보받아 민선 9기가 출범한 뒤에야 추가적인 논의가 가능해진다.

강개공 관계자는 “늦어도 3월 전에는 재검토를 신청하려고 한다. 보통 8개월 정도는 걸리는 만큼, 내년 하반기는 돼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가원이 주관하는 것이기에 민선 8기 임기 내에 검토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강개공의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이 타당성 확보에 성공한다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사업과 연계성을 지니는 행정복합타운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우두동과 고은리는 분위기가 다른 사안”이라며 “우두동 도시개발은 공동 담화를 통해 시와 도가 함께 약속했던 사안이기에 내부적으로 민간사업보다 우선 지원하자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엽 기자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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