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탓 물가 상승 계속‥한은 총재 '국민연금 역할' 지목
[뉴스데스크]
◀ 앵커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과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넘어 1천48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여덟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금융위기는 아니"라면서도, "걱정이 심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고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양극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금 환율이 이렇게 올라가게 되면,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렬하게 나뉘어집니다."
지난달 환율은 10월보다 2.4% 넘게 뛰었습니다.
이에 따른 물가 상승도 수치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 하락 요인이 컸지만, 환율 탓에 국내 물가는 오히려 오른 겁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지금처럼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국내 기름값은 상승 압력을 받게 돼서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통화 중 유독 원화 가격만 추락하는 상황.
근본적으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하고,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야 합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장]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한국의 전반적인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하는 기대감을 국내외 투자 주체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우선 수급 요인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특히 '큰 손'이 된 국민연금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외환전략을 국내외 투자자들이 다 알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불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저희(한은)처럼 다 고민할 수는 없지만…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 국민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국은행은 지금 같은 고환율이 계속되면 내년 물가상승률은 2.3%로, 실제 전망치인 2.1%보다 0.2%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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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김관순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630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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