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LG엔솔, 9조원대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12.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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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17닝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9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의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포드의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 결정과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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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17닝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9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로 미국 포드가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해지된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 모터 컴퍼니에 총 7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공급하기로 한 내용이다. 계약 해지 금액은 약 9조6030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28.5%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의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포드의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 결정과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15일 포드에 총 109GWh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3조원으로 추정된다.

계약은 모두 2건으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를 공급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유럽용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탑재 차량으로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인 이(E)-트랜짓이 거론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변화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그 동안 수주 계획에 있던 프로젝트 중 일부가 공급 해지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되던 세액 공제 혜택을 없애자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급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저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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