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조수 된 '경기도 상징물' 비둘기… 도민 64% "교체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민 과반은 경기도 상징물이 '비둘기'인데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둘기가 유해종으로 지정된 데다, '닭둘기'와 같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비둘기가 부적절하다고 답한 이유는 '유해종·혐오감·닭둘기 등 부정적 이미지'(32.3%)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 상징물로 비둘기를 두는 것에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중부일보 2024년 3월 15·18일자 8면 보도)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혐오감·닭둘기 등 이미지 원인
64.7% '새 상징물로 교체 필요'

경기도민 과반은 경기도 상징물이 '비둘기'인데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둘기가 유해종으로 지정된 데다, '닭둘기'와 같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17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도 상징물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비둘기가 도를 홍보하는데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5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당시 긍정 답변(50.8%)이 부정 답변(49.2%)을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비둘기가 부적절하다고 답한 이유는 '유해종·혐오감·닭둘기 등 부정적 이미지'(32.3%)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다른 지역·분야·의미에서 상징적이기 때문'(24.6%), '경기도와 연관성·상관관계·개연성 부족'(21.2%), '차별성·독창성 부족·너무 흔함'(13.6%), '배설물·세균 전파 등 주변 환경 오염'(6.0%) 순이었다.
상징물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도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비둘기를 도 지역 특색에 맞춰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64.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009년 비둘기 개체 수가 증가하며 위생·질병 전파 등의 문제가 생기자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도 상징물로 비둘기를 두는 것에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중부일보 2024년 3월 15·18일자 8면 보도)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도 일선 시·군에선 상징물을 바꾸기도 했는데, 동두천·안산·오산시는 당초 시조였던 비둘기를 각각 파랑새·노랑부리백로·까마귀로 각각 변경했다.
도는 현 상징물로 비둘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가 국내 최대 접경지를 보유한 상황서 평화의 의미를 담은 비둘기의 상징성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비둘기가 환경으로 유해하다고 해도, 평화를 의미하는 고유의 상징성과 본질은 바뀌지 않기에 도에서는 유지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상징물을 바꾸기보다 이를 활용해 공감대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호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