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설화수·이니스프리 이어 단일 브랜드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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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APR)이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 벽을 넘는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을 추월해 뷰티 분야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또한번의 기록을 쓰게 된 것이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000억원대가 예상된다.
메디큐브는 에이피알이 2016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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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가 비중 80~90% 차지
인디 브랜드 1조원 매출은 처음
수입 절반 이상 해외서 벌어들여
대기업 중심 국내 뷰티시장에 변화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000억원대가 예상된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4·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은 확정적이다. 이 가운데 메디큐브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9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우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뷰티 브랜드가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사례는 2010년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이 아닌 인디 뷰티 브랜드로서는 메디큐브가 첫 사례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된 뷰티 기업으로, 설립 10년 만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KOSPI)에 직상장했다. 상장 당시 1조9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1년 10개월 만에 약 4배 가까이 증가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이날 종가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9조6010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7조1244억)을 넘어 국내 화장품 업계 1위에 올라있다.
메디큐브는 에이피알이 2016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다. '제로 모공 패드'를 히어로 제품으로 앞세워 인지도를 쌓았고, 2021년에는 뷰티 디바이스 라인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기초 화장품과 디바이스를 결합한 전략이 브랜드 성장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메디큐브는 브랜드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론칭 이듬해인 2017년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냈고,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현재 10여 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자체 유통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를 기점으로 메디큐브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디큐브의 사례를 통해 인디 뷰티 브랜드도 단일 브랜드 경쟁력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의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대기업 중심 구조였던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공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양축으로 한 메디큐브의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미용 의료기기 등 전문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훈 대표는 지난 9월 '아마존 뷰티 인 서울'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안티에이징 기업을 목표로 화장품·미용기기를 넘어 관련 분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가용 EBD(에너지 기반 장비) 중심의 미용장비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며, PDRN·PN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등 신사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일 뷰티 브랜드 1조원은 대기업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디지털 기반 인디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대기업 중심이던 국내 화장품 시장 흐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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