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불참 속 ‘흑백요리사2’ 제발회..제작진“눈과 귀를 열고 다음 시즌 준비하겠다”

김겨울 기자 2025. 12.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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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학민 PD, 김은지 PD와 함께 '백수저' 셰프 4인과 '흑수저' 셰프 4인만 참석했다.

백종원 측은 행사 당일 해외 사업차 미국 방문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행사는 '흑백요리사2'의 공정성 및 심사 기준 설명은 물론, 시즌 방향성을 설명하는 '공식창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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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의 ‘불참’ 속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2(흑백요리사2)가 2막을 열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학민 PD, 김은지 PD와 함께 ‘백수저’ 셰프 4인과 ‘흑수저’ 셰프 4인만 참석했다. 시즌1에서 심사위원의 존재감이 사실상 프로그램의 ‘얼굴’로 기능했던 만큼 메인 출연자들이 빠진 ‘구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맞물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리스크와 관련해 백종원이 민감한 질문이 오갈 수 있는 자리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백종원 측은 행사 당일 해외 사업차 미국 방문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행사는 ‘흑백요리사2’의 공정성 및 심사 기준 설명은 물론, 시즌 방향성을 설명하는 ‘공식창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남는다. ‘흑백요리사2’는 예컨대 편집으로 프로그램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운 콘텐츠임도 사실이다. 실제로 16일 공개된 3회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백종원의 출연 분량은 전편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화면에는 ‘얼굴’로 등장하지만 정작 공식 석상에서는 빠진 상황이 도리어 잡음을 낳는 역설을 낳은 셈도 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코리아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간 질의응답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백종원 논란으로 고민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해당(백종원) 사안은 시청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는데 ‘다음 시즌에 반영되는지’ 등 다소 민감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학민 PD는 “시청자 피드백이 굉장히 많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향후 시즌 백종원의 출연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김 PD는 “눈과 귀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며 다음을 준비하겠다”고도 했다.

현장 분위기 역시 백종원이 빠진 자리를 ‘도전자들의 서사’로 채우는 방향성이 느껴졌다. 제작진은 ‘흑백요리사2’의 출발점이 ‘외적 이슈’가 아닌 ‘요리와 업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학민 PD는 “요식 업계를 위한 ‘결정’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요리사들의 도전과 업계에 대한 긍정적 파급 효과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힘줘 말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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