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활용률 고작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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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때 도입한 AI 디지털교과서(AIDT)활용률이 평균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감사 결과 교육부가 교육현장 의견 수렴이나 시범운영 없이 무리하게 AI 교과서를 도입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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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때 도입한 AI 디지털교과서(AIDT)활용률이 평균 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감사 결과 교육부가 교육현장 의견 수렴이나 시범운영 없이 무리하게 AI 교과서를 도입해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교육부는 2023년 1월 당시 이주호 장관 지시에 따라 AIDT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2025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의무 도입에 대한 여론과 국회의 반대가 이어지자 정부는 올해 1월 도입 여부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방향을 바꿨고, 지난 8월 국회는 여권 주도로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교육부가 AIDT를 추진하며 기본계획 발표 전 여러 차례 간담회·협의회·토론회·워크숍을 개최했지만, 이 과정에 학생·학부모·교사 등 당사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2025학년도 전면 도입이란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기술규격’ 같은 교과서 개발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채 검정 공고부터 냈고, 시간이 부족해 시범운영도 생략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매년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AI 교과서 구독료 역시 시도 교육청과 협의 없이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일방적으로 결정됐다.
이같은 준비 소홀은 활용도 저하로 이어졌다. 감사원은 올해 구독료를 내고 자율적으로 AI 교과서를 도입한 학교를 대상으로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AI 교과서를 10일 이상 활용했다는 학생 비율은 평균 8%에 그쳤고, 단 1회도 접속하지 않은 학생도 평균 60%에 달했다.
교사들에게 AI 교과서를 안 쓰는 이유를 물었더니 ‘단순히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한 것 말고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감사원은 이에 교육부에 새로운 형태 교과서를 도입할 때는 시범운영을 실시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며, 기술 기준을 미리 확립해 발행사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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