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승 무패 18개 타이틀’ 테렌스 크로포드, 전격 은퇴 선언…“날 만들어준 복싱에 감사”

‘42승 무패’ 복서 테렌스 크로포드(38)가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포드는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며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7년간 프로 무대를 누비며 42승 무패 31KO의 찬란한 성적을 안고 링을 떠난다.
크로포드는 “스포트라이트, 팬, 그리고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훨씬 전부터 품어왔던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마하에서 복싱계 최고의 무대에 이르기까지 이 여정의 모든 단계는 희생, 훈련, 그리고 믿음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스포츠에 모든 것을 바쳤다. 최강의 상대들을 물리치고, 여러 체급을 넘나들며 나만의 방식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42승 무패, 3번의 통합 세계 챔피언, 5개 체급에서 5번의 세계 챔피언… 지름길도, 변명도 없다”며 지난 복싱 인생을 돌아봤다.
크로포드는 “이것은 복싱계와의 작별이 아니라,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나와 함께해 주신 가족, 팀, 제 고향, 그리고 팬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다.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준 복싱이라는 스포츠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크로포드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프로 무대를 누볐다. 17년 동안 라이트급부터 슈퍼미들급까지 5개 체급에서 18개의 세계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특히 웰터급, 웰터급, 슈퍼미들급에서 통합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크로포드는 지난 9월 멕시코의 슈퍼스타 카넬로 알바레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게 커리어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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