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상장... 연이은 우주 스타트업 IPO, 자생력 증명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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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015년 천문학 및 우주과학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16U급(약 20㎏) 고해상도 광학 위성인 '옵서버-1A'의 발사와 운영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상장 때 기업가치를 1,900억 원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그간 우주기업들이 제시한 약 4,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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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페이스 시대 여는 청신호
수익 모델 없어 고평가 논란도
기술력·성장 보여야 시장 확대

초소형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뉴 스페이스’(민간 중심 우주개발)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지난해부터 우주기술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 잠재성을 넘어 자생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17일 공모가 1만6,500원으로 상장한 뒤 이날 오전 주가가 4만5,000원까지 뛰었다. 나라스페이스는 2015년 천문학 및 우주과학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16U급(약 20㎏) 고해상도 광학 위성인 '옵서버-1A'의 발사와 운영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나라스페이스의 상장 첫날 흥행은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나라스페이스는 상장 때 기업가치를 1,900억 원으로 산정했는데, 이는 그간 우주기업들이 제시한 약 4,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우주 스타트업 상장 때마다 따라오는 고평가 논란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성 종합기업인 컨텍은 2023년 9월 우주 스타트업 중 1호로 상장하며 3,238억 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약 1,339억 원으로 떨어졌다.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역시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4,300억 원이었으나 현재 시총은 약 2,423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시장의 평가가 박한 이유는 당장의 수익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우주산업이 초기 단계라 대부분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데다 상당수가 정부 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우주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게 된 건 성장 잠재력만을 따지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덕분이다.
최근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내년 하반기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우주산업 확대가 장기적으로 국내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2045년 우주경제 실현이라는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우주개발 예산을 확대한 만큼 향후 우리 우주기업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술력 증명이라는 전제조건 충족이 먼저다. 예를 들어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당초 제시한 올해 상업 발사 성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주가 반등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를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2일 예정이었는데, 항전 장비 이상으로 이달 18일로 연기됐다. 이어 발사를 하루 앞둔 17일 최종 점검 중 산화제 공급계 냉각 장치에서 이상이 감지되면서 이노스페이스는 다시 발사일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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