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일 30% 줄이기’ 확산되나…李대통령 “정말 재밌는 아이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정말 재밌는 아이템"으로 칭찬을 들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산업부 내년 3대 주요 과제를 발표한 뒤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혁신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F 꾸려 불필요한 보고서·야근 등 근절 추진
이 대통령 “좋은 생각”…다른 부처들도 동시 진행 지시
“민간에서 모셔온 보람있다” 산업부 내년 전략도 칭찬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정말 재밌는 아이템”으로 칭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보여주기식 업무가 사라지고, 불필요한 보고서·야근 관행이 근절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를 콕 집어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고 관심을 보이자 김 장관은 “민간에 있을 때 ‘가짜 노동’이라는 책을 읽고 이같은 제도를 추진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2018년 공직을 떠나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장관 임명 직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다.
그는 “고객 가치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상사가 퇴근을 안 하면 아래도 줄줄이 퇴근을 안 하는 눈치보기 문화가 (회사에는) 있었는데, 국민들이 세금을 내 보수를 주는 공직자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이 들었다”며 “너무 많은 불필요한 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예산으로 구입한) 노트북과 종이를 써서 보고서를 만드는데, 텔레그램(메신저)이나 전화로 하면 되는 것들도 많다”고 부연했다.
그는 장관 취임 후 보여주기식 행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산업부가 담당하는) 업종이 많아 행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며 “이 또한 다 국민 세금을 이용해 만드는 것인데, 행사를 안 만들어야 정상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보고한 지역 성장과 제조업 AI 전환 등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선 기존의 일을 줄이지 않고는 할 수 없다며 “국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 리스트를 만들어 ‘이런 건 하지 말자’고 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부 직원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김 장관 지시로 조직·인사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조직혁신팀(TR)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보시라”면서 옆에 앉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산업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하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산업부 업무보고를 듣고 난 직후에도 “좋은 생각인데, 다른 부처들도 바로 동시에 진행을 할 수 있게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 달라”면서 “민간에서 모셔온 보람이 있다”고 김 장관을 치켜세웠다. 김 장관은 내년도 주요 업무추진 계획으로 △지역중심 경제성장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 △국익 극대화 신통상 전략을 3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혹시 우리집 에어컨에도 순금이?"…"70만원 벌었다" 속출
- "13월의 월급"…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혜택은
- "부탁해도 될까"...구더기 덮인 채 죽어간 아내가 남편에 쓴 편지
- 길고양이 안전고깔에 가두고…잔혹 학대해 죽인 20대 집유
- "윤석열과 싸웠다고?"…박지원 "내란서 김건희 빼내려는 작전"
-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사상 최고”…10가지 이유
- 청도 버섯공장 화재..12명 희생으로 받은 죗값 [그해 오늘]
- "국가는 모르쇠"…장기 돌봄에 지쳐가는 보호자
- '전국노래자랑 할담비' 지병수 씨, 뒤늦게 별세 소식 알려져
- "인지도 믿고 동업했는데"…30만 유튜버 횡령 혐의 입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