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이시하, 제 25대 음저협 회장 당선…작곡가 김형석 제쳤다

김도현 2025. 12.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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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회장으로 전 더 크로스 멤버 이시하가 선출됐다.

김형석이 운영하는 케이노트가 A 사와 음원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해당 계약금이 기존 음저협과 A 사의 계약금보다 현저히 저렴했다고 밝혀졌다.

이에 김형석은 'A 사에 판매한 음원은 광고 음악일 뿐, 음저협 신탁 관리 음원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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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회장으로 전 더 크로스 멤버 이시하가 선출됐다. 지난 16일 음저협은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시하는 총 유효투표수 781표 가운데 472표를 획득해 당선을 확정 지었고, 당시 상대 후보였던 작곡가 김형석은 309표에 그쳤다. 당선인은 내년 2월부터 4년간 음저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시하는 선거 과정에서 방만 경영 논란 해소와 투명성 강화 등 협회 개혁, 이른바 '저작권료 2배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기존 집행부 옹호파인 김형석과 맞섰다. 표심은 결국 전통의 유지보다 실무와 개혁을 향했다. 또한 이시하는 록밴드 더 크로스의 보컬로 활동하며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을 발표한 가수이자 작곡가다. 그는 창작과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음악 시장의 유통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그는 세종대학교 대학원 유통 물류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으며, 음저협 제24대 집행부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회원이 우선인 협회를 만들고, 신뢰받는 협회를 위해 협회 운영 전반을 투명하게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 투명성 강화, 회원 중심 운영 체계 구축, 저작권료 실질 인상, 인공지능 시대 대응 체계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시하는 내년 2월 취임 이후 집행부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음저협은 1964년 6월 출범한 음악 저작권 신탁 관리 단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작권 전문 기관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음저협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회원 수를 보유 중이다. 이들은 저작권자의 지적 재산권을 인정하고, 제 3자가 저작물을 사용할 때 대가를 징수해 저작권자에게 일부 지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김형석은 지난 3일 '저작권 부당 이득 편취' 논란에 휩싸였다. 김형석이 운영하는 케이노트가 A 사와 음원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해당 계약금이 기존 음저협과 A 사의 계약금보다 현저히 저렴했다고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김형석은 약 40여 곡을 A 사에 넘겼고, 곡당 천 만원 정도를 받아 약 4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김형석은 'A 사에 판매한 음원은 광고 음악일 뿐, 음저협 신탁 관리 음원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 이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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