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호선 역사에 AI 기반 피난 안내 시스템 확대…골든타임 확보 기여

변성원 기자 2025. 12. 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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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시 시민 참여 모의훈련 성료
▲ 인천시가 17일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해 안내 시스템을 활용한 모의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화살표 방향으로 대피하십시오."

17일 0시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음성 안내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이 역사 벽면에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의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실제 재난 상황은 아니었지만 피난 안내 시스템 덕분에 시민들은 우왕좌왕하지 않고 차분하게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천시가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해 안내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모의 소방훈련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며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약 3시간 동안 계양구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시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 안내 시스템을 활용한 모의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승강장과 대합실 화재 등 4가지 화재 상황을 가정하고 피난 경로와 소요 시간을 비교·분석해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해 안내 시스템의 효율성을 점검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AI가 화재 위치와 확산 정도를 즉각 분석해 가장 안전하고 빠른 최적의 피난 경로를 산출하는 게 핵심이다.

산출된 정보는 LED 화면과 조명·음성 안내를 통해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시는 2023년 인천 1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에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으며 올해는 피난 경로가 복잡한 인천 1호선 18개 역사에 총 17종, 935대 장비를 설치했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지하철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AI 기반 피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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