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정용 휴머노이드 가사해방 로봇 본격 나선다

김현일 2025. 12.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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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로봇’ 변경
자율주행·AI 로보틱스 기술 총집합

LG전자가 최근 개정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통해 ‘로봇청소기’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청소로봇’으로 바꿔 고객들에게 안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청소기가 더 이상 단순 생활가전에 머무르지 않고 갈수록 고도화하는 로보틱스 제품으로 진화하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시작으로 가사 노동을 대체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1일부터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로봇청소기’를 ‘청소로봇’으로 변경해 명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카메라와 센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청소로봇’은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실내 공간정보와 음성 및 음성변환 텍스트 정보 등을 수집한다.

로봇청소기는 생활가전 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로 꼽힌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라이다(LiDAR) 센서와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스스로 실내 지도를 그리고 장애물을 피하며 청소를 수행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바닥 재질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카펫 위에 올라가면 물걸레를 들어올리고 먼지 흡입만 하는 식이다. 최근 중국 로보락과 드리미는 로봇 팔을 탑재한 제품까지 선보이는 등 첨단 로보틱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가사노동으로부터의 해방(Zero Labor Home)’을 목표로 로봇청소기 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로봇청소기를 ‘청소로봇’으로 재정립한 것을 신호탄으로 미래 먹거리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사업에 한층 속도가 실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미 로봇청소기와 이동형 로봇 집사 ‘Q9’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한 LG전자는 지난달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개발자를 채용하며 정교한 로봇 팔·다리 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는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며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성장을 이끌 조직 기반을 구축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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