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학재 사장 또 질타 “외화 반출 문제는 공항공사 업무… 대통령이 범죄 가르쳤다는 것은 몰상식”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인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외환 업무 소관에 대해 거듭 언급하며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거듭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는 자기들이 하는 일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그건 세관에서 하는 일이라고 해, 저는 ‘또 그런가?’ 그랬다”면서 “나중에 아니라고 계속하는데 결국은 기사를 보다가 댓글 앞에 올라온 것에 MOU 체결해 공항공사가 하는 것이란 댓글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식 세계와 몰상식 세계의 공존”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은 집단지성을 통해서 이걸 다 보고 있다”면서 “이 업무보고 자리를 공개하는 것도 그것이다.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민주주의가 점점 강화돼 간다”면서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적 소양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거세게 질타한 바 있다.

이 사장이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외화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또다시 사안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참 말이 기십니다”라며 “가능하냐, 안 하느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라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대응 방안을 세관과 협의해보라는 말에 이 사장이 즉각 대답하지 않자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도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의 사장 부임 시기에 대해 질문했다. 이 사장이 2023년 6월에 부임했고, 임기가 3년이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내년까지냐.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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