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도착한 '응팔'의 선물…박보검부터 '쌍문동 5인방'까지 총출동

홍동희 선임기자 2025. 12. 17. 0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추억은 늙지 않는다.

2015년 겨울, 대한민국을 "응답하라" 열풍으로 뜨겁게 달궜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쌍문동 골목길로 초대한다.

비록 골목은 사라지고 세월은 흘렀지만, "내 끝사랑은 가족입니다"라고 말하던 드라마의 온기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이번 OST가 증명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88' 방영 10주년 기념 OST 발매
단순한 리메이크 넘어선 '캐릭터의 연장'
신원호 PD가 준비한 10년의 마침표

(MHN 홍동희 선임기자) 드라마는 끝났지만, 추억은 늙지 않는다. 2015년 겨울, 대한민국을 "응답하라" 열풍으로 뜨겁게 달궜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쌍문동 골목길로 초대한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10주년 기념 예능과 함께, 주역 배우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은 OST가 발매되는 것.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음원 발매를 넘어, 지난 10년간 이 드라마를 마음속에 간직해 온 팬들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드라마의 서사를 음악으로 완성하는 마침표와도 같다.

이번 10주년 OST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가창자의 라인업이다. 통상적인 드라마 OST가 당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을 기용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면, 이번 앨범은 철저히 '가족 잔치'다. 박보검을 필두로 혜리,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 등 '쌍문동 5인방'은 물론, 드라마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쌍문동 태티서(이일화, 라미란, 김선영)'까지 참여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마음C와 신원호 감독의 의도는 명확하다. 마주희 OST 프로듀서는 "극 중 인물로서 서사를 함께 쌓아온 배우들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을 강조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고음이나 기교 대신, 우리가 사랑했던 '최택'의 담담함, '덕선이'의 발랄함, '치타 여사'의 호탕함이 멜로디에 묻어날 때 비로소 시청자들은 10년 전 그 겨울로 완벽하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프로젝트의 포문은 오는 19일, 박보검의 솔로곡(Part 1)이 연다. 극 중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어떤 곡을 통해 10년의 그리움을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어 26일 발매되는 Part 2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극 중 전국노래자랑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줬던 이일화, 라미란, 김선영이 '들개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류혜영과 최성원, 안재홍까지 합세한 '쌍문동 아이들'의 단체곡도 공개된다. 이제는 각자의 위치에서 톱스타가 된 이들이 '응팔'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여 하모니를 맞췄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프로젝트의 가치는 충분하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시리즈를 통해 입증된 신원호 감독의 음악적 감각은 이번에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을 두고 "지난 10년 동안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정의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명곡들이 배우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될 때, 그 노래는 단순한 배경음악(BGM)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못다 한 대사'가 되어 들려올 것이다.

오는 19일 오후 6시, 박보검의 목소리와 함께 쌍문동 골목길의 가로등이 다시 켜진다. 비록 골목은 사라지고 세월은 흘렀지만, "내 끝사랑은 가족입니다"라고 말하던 드라마의 온기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이번 OST가 증명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tvN, 스튜디오 마음C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