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무섭다…누가 뭐래도 tvN 살린 나영석 사단[케이블 결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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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예능 맛집으로 손꼽히는 나영석 사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tvN을 살렸다.
올해 tvN은 새롭고도 흥미로운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개중에서도 나영석 사단은 2025년 tvN 연말 결산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연초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난다'(콩콩밥밥)을 필두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 '뿅뿅 지구오락실3'(지락실3), '출장십오야', 연말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콩콩팡팡)까지, 올해 tvN 히트작은 모두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에서 탄생했다.
에그이즈커밍이 tvN 흥행 중심축 역할을 해낸 건 처음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영석 사단은 지난해에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예능을 tvN을 통해 송출했다. 나영석 PD, 박현용 PD가 공동 연출한 '서진이네'의 시즌2는 시즌1을 뛰어넘는 시청률(9.2%)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해외 9개 국가 및 지역 1위를 찍었다.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 PD 공동 연출작 '삼시세끼 Light' 역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로 승승장구하다 막을 내렸다. "tvN을 살린 PD"라는 유재석의 소개(1월 '핑계고' 방송)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 '콩콩밥밥'부터 '콩콩팡팡'까지, '콩콩' 세계관 확장 성공
연초를 장식한 '콩콩밥밥'(연출 나영석, 하무성, 이영경)과 연말 금요일 밤을 달구고 있는 '콩콩팡팡'(연출 나영석, 하무성, 심은정)은 모두 2023년 시작된 '콩콩팥팥'(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를 토대로 한 스핀오프 격 IP다. '콩콩팥팥'이 배우 김우빈과 이광수, 도경수, 김기방의 '밭캉스'(밭일+바캉스) 도전기를 다뤘다면 '콩콩밥밥'은 이광수와 도경수가 처음으로 에그이즈커밍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을 조명하며 신선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며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0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편성된 '콩콩팡팡' 역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김우빈과 재회한 이광수, 도경수는 멕시코로 떠나 프로그램명 그대로 웃음과 행복이 팡팡 터지는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절친 케미스트리라는 아는 맛에 멕시코의 이국적 풍경,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 본사 에그이즈커밍의 재정 압박에서 비롯된 색다른 조미료를 더한 '콩콩팡팡'은 더할 나위 없는 '콩콩' 세계관 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공의 파업 속 기사회생 '언슬전'
4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방영된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은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 형태로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 등을 만든 신원호 PD가 이우정 작가와 재차 의기투합해 선보인 신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가 주인공으로 낙점돼 스타 산실로 불리는 신원호, 이우정 조합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슬의생' 확장판 격인 '언슬전'은 직장인이자 어른으로서 한 번의 성장을 마친 교수들이 아닌 사회에 첫발을 뗀 사회초년생들의 삶을 조명했다.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당초 2024년 편성됐지만 같은 해 상반기 시작된 전공의 파업 사태로 인해 여러 차례 편성이 연기된 것. 병원과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 속 환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공의들의 성장사를 다루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자칫 현실과 대비되는 전공의들의 행보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이에 신원호는 "만들어 풀어내는 것까지가 저희 몫이라고 생각한다. 보시는 건 오롯이 시청자 분들 몫이고 이렇게 보든 물어뜯든 깨물든 모든 시청의 시선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일을 벗은 '언슬전'은 시청률 3.7%로 출발해 회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화제성도 상당했다.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배우들도 화제성 순위 상위권에 등극했다. 드라마 관련 영상 조회수는 총 7억 4,000만 뷰에 달했고, OST는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 기다린 보람 있었다…또 터진 '지락실3'과 '출장 십오야'
돌아온 '지락실3'(연출 나영석, 박현용)와 '출장 십오야' 역시 성공적인 세계관 확장의 사례다. 옥황상제를 피해 지구로 도망 온 토롱이를 쫓는다는 판타지 설정을 내세운 '지락실'은 2022년 시즌1, 2023년 시즌2 흥행에 그치지 않고 올 상반기 시즌3로 금의환향했다.
두 시즌을 이끈 코미디언 이은지와 가수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어김없이 한 팀으로 뭉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고수 나영석 PD마저 수시로 당황하게 하는 이들의 기지와 패기는 MZ 시청층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락실3'는 3%대 안정적인 시청률로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1위를 달리는가 하면 전 시즌 중 가장 높은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을 기록하며 TV 비드라마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게임이 필요한 곳이라면 장소 불문 달려가는 세계 최초 예능 배달 서비스 예능 '출장 십오야'는 올해 JYP엔터테인먼트와 설레는 첫 만남,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두 번째 만남을 이뤘다. 에그이즈커밍은 2022년 3월 YG 편을 시작으로 11월 스타쉽 편과 하이브 편, 지난해 SM 편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올가을에는 JYP 대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을 필두로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니쥬, 넥스지, 막내 킥플립까지 총 11팀, 40명의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다채로운 게임, 재치 있는 입담과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가감 없이 담아 숱한 K팝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채널십오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JYP 특집 완편 합산 조회수는 5,400만 뷰에 육박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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