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김범석‥워싱턴 '대관' 사무실 가보니
[뉴스투데이]
◀ 앵커 ▶
"모든 걸 고객에게 맞춰, 더 많은 걸 줘야 한다"
과거 쿠팡 김범석 회장은 과거 국제회의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론'을 강조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는, 고객 정보를 통째로 유출시켜 국회 증인으로 채택되자 불출석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워싱턴 DC에 문을 연 쿠팡의 사무실을 김재용 특파원이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쿠팡 김범석 회장이 지난 2019년 참석했습니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소개됐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영상출처 : 밀컨 연구소)] "쿠팡은 한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사실 저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춘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 개척이 어려웠지만 초기부터 한가지 좌우명을 갖고 돌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질문을 던질 정도로 고객에게 '압도적 가치'를 제공하려 했다는 겁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고객은 절대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객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까?'를 말입니다.
하지만 이랬던 김 회장은 3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도 국회 증인 출석은 물론 단 한마디 해명조차 직접 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최근 생긴 쿠팡의 사무실.
10여 명의 직원이 정치, 경제, 싱크탱크 쪽 인사들을 주로 상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와 비슷하게 주요 인사들을 관리하지만 '김 회장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왜 직접 설명을 하지 않는지' 등의 질문엔 "답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질문을 이메일로 다시 보냈지만 역시 답할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김범석 회장은 대담에선 '고객들에게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을까'라며 혁신을 강조했지만, 고객들이 가장 책임 있는 말과 행동을 요구하는 현시점에선 바쁘다는 이유로 대리인들을 내세운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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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5949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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